오늘의 시대를 가리켜서 ‘변화의 시대’라고 한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하에서 한국교회에 폭풍우처럼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 바로 ‘초고령 사회’의 흐름이다. 한국은 2000년 고령 인구 비중 7%를 기록하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뒤, 불과 17년 만에 고령사회(14%)로 진입했다.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20.8%)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 중년의 증가와 한국교회
인구 고령 사회의 도래, 그리고 초고령 사회를 눈앞에 둔 현시점에서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노인의 중요성을 실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듯싶다. 이러한 실상은 한국교회도 마찬가지다.

다시 말하면, 한국의 노인목회 현장에서 교회가 노인을 단순한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 목회의 동역자로 받아들이는 ‘노인을 위한 미래 목회’로 전환이 필요하며 노인 성도에게 자아 정체성이 새로 부여되는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노인을 주님의 몸 된 교회공동체를 위해서 귀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주님의 제자임을 깨닫게 해주며 노인이 동역자이며 교육과 훈련이 필요 하며 더불어 예비 노인들에 대한 사전 준비 교육도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고령층이 뒷방 늙은이’가 아닌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체로까지 받아들여진다고 알고있다.

미래 한국사회의 급속한 변화가 시작되었음에도, 오늘날 한국교회가 한국 사회와 마찬가지로 한국교회에 닥친 ‘노인문제’에 등한시하였음을 다시금 인식해야 한다. 그들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견인한 주역으로서 아직도 젊음의 에너지를 가지고 열정 있게 덤벼들 수 있는 경험으로 다시 한번 우리 사회를 주도할 세대이고, 다음세대를 복음적으로 이끌 멘토이다. 

그들이 허탈감과 허무함, 섭섭한 마음과 소외감, 더 나아가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만약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면 그 충격은 배가 될 것이다. ‘신 중년’의 존재감 상실에서 오는 허탈감과 공허함은 세상이 주는 즐거움으로는 결코 치유할 수 없고, 채울 수 없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하나님을 대면해야만 가능하다. 

교회가 지금 해주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을 다시 한번 만나도록 돕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하나님을 알게 되어 천국 소망을 꿈꾸며 주님께서 준비하신 영생을 깨닫고 하나님의 구원받음을 믿고 주님께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 노인 권사님들은 일평생 교회를 위해 헌신했다. 그들은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길까지 교회로부터 세움을 입어 존경을 받아야 한다. 노인 성도들이 생명의 마지막 순간까지 사명자의 모습으로 살 때, 교회는 그들의 삶에 큰 감동과 영향력을 받게 될 것이다

노인 권사님, 성도님들을 재가, 데이케어, 요양원 등에 맡겨놓으니 평생을 교회에 다닌 어르신들이 유행가를 어떻게 알며 트로트가 무엇인지 알겠는가? 이런 분들은 데이케어에서 겉도는 생활을 하며 “난 유행가도 모르고 트로트도 몰라, 여기 안 오려고 했는데 아들, 며느리가 바쁘다며 데려다 놓았다. 난 교회가서 찬송부르고 기도하다 천국 가고 싶다”고 말씀하신다. 

교회 다닌 노인들끼리 모여 생활하면 치매가 걸려도 평생 해왔기에 기도하고 찬송을 부른다. 기도하다 찬송 부르다 천국 가기를 바라는 노인 권사님, 집사님들을 이제는 교단 차원에서 케어해야 한다. 각 지역 교회 성도들이 봉사하며  어르신들을 찬송과 기도하는 교단 데이케어, 교단 요양원으로 모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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