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돌봄의 영성으로 양육해야”
“성경적 기독교 가정” 강조

“성경적 기독교 가정은 인정투쟁의 장(場)이 아니라, 본능적 취향을 넘어선 부부가 신앙의 모성, 환대, 그리고 돌봄의 영성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거룩한 처소가 되어야 한다.”

서울신대 원신애 교수는 서울신대 지역목회지원센터가 발행하는 공동체목회를 위한 전문웹진『브리짓 커뮤니티』5월호에 ‘포스트휴머니즘 시대의 기독교 가정의 원리’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원 교수는 ‘가정’을 주제로 발행된 5월호에서 최근 넷플릭스에서 개봉된 영화 ‘정이’를 비롯해 드라마 ‘부부의 세계’ 등 포스트 휴머니즘 시대에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모성과 부부상을 진단했다. 

그는 “영화 정이에서 AI 정이도 버리지 못하는 모성과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조명했던 부부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성경적인 가정의 원형은 본능적 취향이나 본성적 원리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원 교수는 “부모 혹은 부부는 본능적 취향과 원리를 넘어 ‘주님의 돌보심’과 ‘복음의 매개자’로서의 원리를 일방적 관계가 아닌 상호관계성 속에서 발전시켜야 한다”라며 “가정은 기독교 양육이 시작되는 거룩한 원리가 시작되는 공동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인정을 받기 위한 ‘인정투쟁’이 심화되는 세계 속에서 모성과 부부의 세계는 자녀들에게 자신들의 욕망을 그대로 투사하는 삶을 종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자녀들에게 업적과 성취를 위해 ‘조금만 더’라는 잣대를 들이대는 세상 엄마들의 모성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디모데의 외조모 로이스와 엄마 유니게의 신앙의 모성은 진정한 환대와 돌봄의 원형을 제시한다”라며 “신앙의 모성, 환대, 돌봄의 영성으로 자녀를 양육한 거룩한 성경적 기독교 가정을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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