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교회 등 희귀난치 질환자 치료비 후원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1억 2,000만원 전달

한국교회 차원의 헌혈운동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 피로회복’ 세 번째 시즌 마무리를 맞아, 사역보고 및 기부금 전달식이 지난 6월 1일 오전 분당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에서 열렸다.

매년 ‘성탄에서 부활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 세 번째 시즌에서는 전국 교회들의 헌혈과 더불어, 신촌·강남·용인 등 각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받는 희귀성 난치질환 환우들의 치료비 모금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피로회복 헌혈 캠페인은 우리 교단 신촌교회(박노훈 목사)와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를 비롯해 지구촌교회, 남서울교회, 선한목자교회, 할렐루야교회, 온누리교회 등 첫 시즌부터 꾸준히 참여하는 교회들과 사귐과섬김, 성남시기독교연합회 소속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세브란스 병원에서도 임직원들이 헌혈에 나섰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박노훈 목사(신촌교회)를 비롯해 김인환 목사(기침 총회장), 공성훈 목사(성남시기독교연합회 회장), 김다위 목사(선한목자교회) 등이 참석해, 신촌 세브란스병원 측에 희귀성 난치 질환 환우들을 위해 1억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윤동섭 원장(연세의료원)은 “지난해 캠페인 시작 후 환우들 치료에 써 달라며 큰 기부를 해주신 모든 참여 교회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20여 교회 9,000여 명이 헌혈에 참여해 주셔서 희귀질환 치료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며 “소아암이나 희귀질환 환아들을 보고 있으면, 이 아이들에게 왜 이런 고통이 있을까 눈물 날 때도 많다. 그러나 이런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면 환우들도 힘을 얻어 잘 치료받고, 의료진들도 잘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유성 원장(한마음혈액원)도 “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3이 되니 넓이와 깊이가 커진다는 느낌”이라며 “정성스러운 마음이 헌혈과 기부금을 통해 전달되는 것 같다. 교회 헌혈에 사명감을 갖고 앞으로도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노훈 목사는 “피로회복 캠페인이 뜻깊었던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피 흘리신 절기에 함께 헌혈함으로써 생명을 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캠페인 시점이 코로나로 불안하고 분열되던 시기였는데, 조용히 시작해 크게 확대됐고 많은 기관들이 함께하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피로회복 헌혈 캠페인은 2020년 15개 교회 목회자들 모임인 사귐과섬김에서 시작됐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우리가 피로써 세상에 사랑을 전하자는 최성은 목사의 제안으로 시작돼, 코로나19로 인한 헌혈 부족 사태 해결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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