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이어온 서신 사랑 꽃피워

우석기념관을 헌납한 이대범 박사와 조앤 리(Joanne Lee) 사모가 서울신학대학교(황덕형 총장)에 방문하여, 특강과 기부자의 벽 명패 헌정식을 진행했다.

이대범 박사 부부는 5월 30일 정병식 교목처장의 인도로 진행된 학부채플(종강예배)에 함께 참석했으며, 이대범 박사는 ‘Leadership for Christian Entrepreneurs’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에서 이 박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글로벌기업을 창업하고 이끌 수 있냐’는 질문을 하는데, 그 질문에 저는 ‘하나님께서 교회 공동체를 통해 사람을 섬기고, 올바르게 공동체를 이끄는 방법을 배우게 하셨기 때문에 가능하다’라고 대답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 속에서 더불어 가는 삶, 조그마한 밀알을 귀하게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은혜를 알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후 이 박사 부부는 6월 1일 백주년기념관에서 진행한 기부자의 벽 명패헌정식에도 참석했다. 

기부자의 벽 명패헌정식은 조성호 총무처장의 후원 보고, 감사패 전달, 이대범 박사의 당부의 말, 황덕형 총장의 감사 인사, 헌정식 등으로 진행했다.

이대범 박사는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건강한 목회자와 기독교 지도자들이 많이 양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기에 우리가 이곳에 있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라며 “서울신대 학생들은 사람을 섬기는 지도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덕형 총장은 “3대를 걸쳐서 서울신학대학교를 향한 사랑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그 사랑으로 서울신대가 지금 이곳에서 말씀으로 학생들을 양육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더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으로 미래의 지도자들을 양육하도록 힘쓰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대범 박사는 서울신대 첫 졸업생 이명헌 목사의 손자로 서울신학대학교와의 인연을 3대에 걸쳐 이어가고 있다. 할아버지인 이명헌 목사는 1907년 회개와 예수 믿기의 결단으로 성결교회와 서울신학대학교의 인연이 시작되었으며, 서울신대의 전신인 경성성서학원의 유일한 1회 졸업생이자, 한국 성결교회에서 첫 번째 목사안수를 받은 첫 열매이다. 

또, 온전한 성결인으로 성결교회 초창기 발전을 이끈 성결의 기수로 평가받고 있다. 

2대 이계무 장로는 아버지인 이명헌 목사의 신앙에 영향을 받아 헌신과 사랑으로 서울신대 부지를 기부하고 명헌기념관 건축을 후원했으며, 학교가 종합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어 주었다.

이대범 박사와 부부는 ‘첫 열매는 항상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는 신앙 유산을 기억하며, 2002년 세계선교의 요람으로 사용될 서울신학대학교의 우석기념관을 하나님께 봉헌했다. 현재 우석기념관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공부하고 선교의 열정을 키워가는 공간과 교수진의 연구, 다양한 선교활동의 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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