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7년차 총회(총회장 임석웅 목사)는 ‘한 성도, 한 영혼 주께로!’라는 제117년차 총회의 교단 표어를 발표했다. 임총회장은, “코로나19로 빼앗겼던 지난  3년의 세월과 영혼들을 이제 다시 찾아야 한다.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가야 한다”며 “영혼 구원이 성결 교단과 지 교회의 존재 목적이다. 성결교회와 교단은 유람선이 되어서는 안된다.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긴박하게 돌아가는 구조선이 되어야 한다”고 성결교회를 이끄는 수장으로서의 제일성을 터뜨렸다.

▨… ‘한 성도, 한 영혼 주께로!’ 라는 제117년차 총회의 교단 표어는 해명의 여지도 없을 만큼 성결교회적이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계와 교회에 대응하려는 눈높이를 가진 사람들은 우리 성결교회가 본회퍼가 꾸짖은‘값싼 은혜’를 추구하는 것 아닌가 하고 염려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믿는다. 임총회장은 우리 성결교단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가장 성결교회적인 언어로 진단하고 가장 성결 교회적인 모습으로 결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 그렇다. 3년을 코로나 팬데믹에 빼앗긴 지금 우리 교단을 비롯한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하는 지교회의 모습은 종교 다원주의나 포스트모더니즘 같은 현학적 주장으로 십자가를 증거하려 하기 보다는 한 영혼을 주께로 인도하려는 노력을 (지)교회의 의무로 받아들이는 자세여야 하지 않겠는가. 누군가는 교단 표어가 너무 구태라고 꾸짖을지도 모르지만, 목회 현장을 몸으로 지키는 이들에게는 팬데믹 코로나의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 영혼을 주께로’라는 구호 보다 더 절절하고 현실적인 호소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 어느 랍비가 엘리야를 찾아가서 물었다. 메시아는 언제 오시느냐고. 엘리야가 대답했다. “네가 직접 가서 물어보도록 하여라. 여기 성문 입구에 가면 거지들이 모여 있을 것이다. 그 거지들은 모두 상처난 곳에 붕대를 감고 있을 것인데 한 거지는 다른 거지들과 달리 상처의 붕대를 감았다 풀었다 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상처보다 다른이의 상처를 돌보기 위해 붕대를 풀고 있다. 그가 메시아이니 직접 물어보아라.”(참조·헨리 나우웬, 『상처입은 치유자』)

▨… 그럴 리는 없겠지만 행여라도 천려일실의 실수가 있을까 염려되어 『상처입은 치유자』를 소개했다. 자신도 상처입었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상처를 먼저 치유하는 이가 우리의 메시아임을 우리 성결인 모두는 함께 고백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 메시아 확인의 첫자리에 우리의 총회장님이 계시기를 당부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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