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제5차 세계 웨슬리언국제대회’ 
웨슬리 성령체험과 영성운동 조명

“세계는 나의 교구다!”라고 외쳤던 존 웨슬리의 신학과 신앙의 전통을 이어받은 웨슬리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웨슬리의 신학과 영성운동을 중심으로 생태위기 및 엔데믹 시대의 사명과 비전을 모색했다.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양기성 목사, 이하 웨협)는 지난 5월 17~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성령과 함께 지구촌 이웃과 함께’라는 주제로 제5차 세계 웨슬리언 국제대회를 개최했다.

우리 교단 기성을 비롯해 예성, 기감, 기하성, 나사렛, 구세군 등 6개 교단에 속한 지도자들이 참여한 이번 국제대회는 웨슬리의 성령체험과 영성운동을 기반으로 교회를 살리고 사회를 변혁시키는 웨슬리언들이 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주제강연은 테드 캠벨 박사(SMU 석좌교수)와 한국웨슬리연구원장 김진두 박사(감신대 전 총장)가 맡아 웨슬리의 신학과 성결운동을 중심으로 연합과 일치를 위한 에큐메니칼 운동과 웨슬리언들의 시대적 사명을 제시했다.

‘구원의 은총과 성령의 역사: 받은 복을 세어보기’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캠벨 박사는 “칭의와 성화의 은총은 우리를 보다 큰 성결, 곧 거룩함으로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만들어 준다”며 “하나님과의 거룩한 만남의 순간에 얻은 축복을 세어가며 웨슬리가 추구했던 구원 여정과 성령의 인도를 따라 세상을 변혁시키는 성결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웨슬리의 복음주의와 한국의 웨슬리운동’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김진두 박사는 한국교회를 비롯해 전 세계 웨슬리언 교회들은 웨슬리의 성서적 복음주의 신앙의 토대 위에 확고하게 서서 연합과 일치의 역사를 걸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웨슬리는 회심의 체험을 중시하고, 포용적 복음주의를 지향하며, 완전한 성화를 신앙과 삶의 목표로 삼았다면서 “한국교회는 웨슬리의 복음주의 신앙을 본받아 더욱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연합과 일치, 협력을 통해 교회 개혁과 부흥을 이루고, 민족 복음화와 사회의 성화, 인류의 구원을 위한 사명과 성서적 성결을 전 세계에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생태위기의 엔데믹 시대 웨슬리언의 사명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총장 콘퍼런스는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을 비롯해 감신대 이후정 총장, 성결대 김상식 총장, 나사렛대 김경수 총장, 구세군사관대학원대 강종권 총장 등 5개 대학 수장들이 발제자로 참여해 지구촌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웨슬리언들의 비전과 사명을 제시했다.

먼저 웨협 대표회장 양기성 목사는 기조강연을 통해 웨협이 전개하는 웨슬리 운동의 세 가지 정책을 소개했다. 양 목사는 “웨슬리는 회심(갱신), 부흥, 연합을 추구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꾼 창조적 리더십의 소유자였다”며 “회심과 변화와 도전이라는 자기갱신이 있어야 교회와 사회가 개혁되고, 국가와 세계의 변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기억하면서 부흥과 연합을 도모하며 교회와 사회를 변혁시키는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성경적 종말론과 급진성 성결이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황덕형 총장은 하나님의 계약과 뜻에 따라 종말론적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장은 “웨슬리는 성령체험을 통해 급진적으로 기독교인이 됐다”며 “복음의 완성인 성결을 성령의 종말론적 사건으로 이해하면서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며 보다 더 온전한 세계로 회복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가르친 웨슬리를 따라 성결적 종말론이라는 구원사의 새로운 방향을 잡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5차 세계 웨슬리언 국제대회는 성령대성회, 주제강연, 총장 콘퍼런스, 제1회 찰스 웨슬리음악회, 워크숍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워크솝에서는 박창훈 박사(서울신대), 김영택 박사(성결대), 허천회 박사(캐나다 토론토대), 김민석 박사(미국 아펜젤러대) 등이 웨슬리의 신유 사역과 성령론, 행복론 등 웨슬리의 신학과 사역에 대해 강의했다.

성령대성회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이기용 목사(신길교회)가 인도했으며, 제1회로 열린 ‘찰스 웨슬리음악회’에서는 바리톤 김민성, 테너 존노, 트롬본 이한진, 바이올리니스트 백진주 씨 등이 멋진 찬양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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