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6개 파고 
선교용 차량 전달도

군산중동교회(서종표 목사)가 도미니카공화국에 예배당 3개를 헌당하는 등 해외선교 사역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군산중동교회는 지난 4월 17일 도미니카공화국을 세 번째로 방문해서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예배당을 건축하고 헌당했다. 

아이티에 교회를 세운 것이 계기가 돼 도미니카공화국에 정 피터·정 앤 선교사를 파송하고, 그동안 후원해 온 군산중동교회는 코로나19 기간에 이번 건축까지 포함해 총 3개의 교회당을 세웠으며, 6개의 우물과 선교사역에 필요한 선교용 승합차를 지원하는 등 선교활동에 많은 관심을 쏟아붓고 있다.

군산중동교회는 아이티 사람들이 불안한 치안과 생활고로 도미니카공화국의 빈민가인 두케사 지역으로 불법 이주해 일정한 직업 없이 냄새나고 지저분한 쓰레기 더미에서 돈이 될만한 것들을 찾아 팔아 근근히 생활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희망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그들을 위해 학교와 병원, 교회를 세워 복음을 전하고, 빗물로 식수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물을 파서 마실 물을 제공하고, 생활자립을 위해 소액대출사업을 하는 등의 다양한 사역 소식을 듣고 도미니카공화국 선교사역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서종표 목사는 “그동안 꾸준히 도미니카공화국을 위한 선교후원을 해왔는데, 이번에도 또 직접 찾아가서 예배당을 건축해 헌당하고, 성도들과 함께 현지 목회자들을 격려하는 등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사역을 하고 온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군산중동교회의 해외선교 사역은 대부분 교회 성도 개개인의 이름으로 펼쳐진다. 이번에 도미니카공화국 선교현장에 세워진 교회도 교회명이 아닌 ‘군산중동교회 OOO 성도’라는 개인 이름으로 헌당됐으며, 우물을 파서 지원하는 것도 성도 개인의 이름으로 진행됐다.

서 목사는 “우리 교회 선교활동은 대부분 성도들의 직접적인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모든 성도들이 10년 안에 1개 이상의 선교에 동참할 것을 목적으로 선교사역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배당 1개 건축하는데 3,000만 원, 우물 파는데 1,000만 원을 헌금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많은 성도들이 동참해주고 있어 참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중동교회는 영혼구원을 위해 선교의 모델교회가 될 것을 다짐하며 다양한 선교사역을 진행해오고 있다. 모든 성도들이 ‘가지 않으면 보내라’는 말씀에 순종해 현재까지 16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현지인 목회자를 후원하고 있다. 

아프리카 우간다에는 학교를 세웠으며, 현재까지 해외에 40여 개 예배당을 건축하고, 20여 개의 우물을 팠다. 선교사들에게는 선교활동을 위한 차량을 제공하고, 전기가 없는 지역에 태양광을 설치해줬으며, 목회자 사택 및 장학금 지원, 현지인 목회자 초청 목회세미나 개최 등 활발한 선교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서 목사는 “군산지역에 1895년 최초로 복음을 전한 전킨 선교사의 한 알의 밀알로 130년이 지난 지금 군산에 600개 교회 10만 성도로 성장했다”며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산교에 동참해주는 성도들과 선교현장에서 수고한 선교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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