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탄소중립 제1차 포럼·사업설명회
한국교회와 함께 기후위기 극복 “나부터 실천”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은 기후환경위원회(위원장 김주헌 목사) 주관으로 지난 5월 18일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2023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사업 시행을 위한 제1차 포럼과 사업설명회를 열고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포럼과 사업설명회는 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 서기 장인호 목사의 사회로, 공동대표회장 송홍도 목사의 환영 인사 후,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장윤재 교수가 ‘기독교 신학적 입장에서의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장윤재 교수는 발제에서 기후 위기와 생태계의 탄식, 코로나19의 시련을 상기하면서 “다시 성서로 돌아가야 한다. 거기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어디서 떨어졌는지 생각하고 회개하여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제 근본적인 것부터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할 때다. 종래의 제도, 관행, 생활방식, 무엇보다 과거의 신앙 습관으로는 더 이상 살 수가 없다”며 “지구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만물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 아니다. 하나뿐인 지구 안에서 함께 친구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또 “한교총도 2023년 중점사업으로 한국교회와 함께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사업을 전개하는데 2030년이라면 우리 모두에게 이제 7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우리 자신과 우리의 후손이 살기 위해 앞으로 30년, 곧 한 세대 안에 탄소 제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은 ‘21세기의 출애굽’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공동대표회장 송홍도 목사는 인사말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나부터, 우리 가정과 교회부터 실천하겠다는 한국교회의 응답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교회는 지구 생태계의 고통의 소리를 듣고 창조 세계 회복을 위한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사업에 함께하여 주시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는 ‘2023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사업’과 관련해 지난 4월 초 기후환경위원회 회의를 개시하여 집필자 모집, 교단 참여공문, 연구사업, 포럼, 기후환경주간, 목회서신, 설교문과 기도문 등 예배자료, 칼럼, 실천 매뉴얼과 포스터, 홍보 동영상과 캠페인송 제작 발표 등을 진행 또는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는 기독교적 차원에서의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1차 연도 사업으로 ‘2022 창조회복 교회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2차 연도 사업으로 ‘2023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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