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평신도대학원(이사장 진상화 장로, 원장 김춘규 장로)은 지난 5월 18일 총회본부에서 전 총회장 유동선 목사(춘천중앙교회 원로) 초청 목요강좌를 열고 영성을 증진했다.

이날 유동선 목사는 은퇴 후 순회선교사로 활동하는 근황을 전하면서 은퇴 전 목회 사역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삶의 지혜, 철학을 나누었다.

앞서 유동선 목사는 지난 2018년, 42년간의 목회 사역을 마무리하고 조기 은퇴했다. 교단 총회장을 지낸 유 목사는 선교사가 되고 싶다는 평소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은퇴를 2년 앞당겨 순회선교사로 새롭게 출발했다. 

교단 해외선교위원장과 선교사훈련원장 등 20년간 해외선교와 관련한 활동을 해온 유 목사는 “선교지를 돌아보고 선교사를 격려하는 일보다 선교 현장에서 직접 일해보고 싶었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고 현재 그것을 실천하고 있다.

유동선 목사는 이날 강연에서 “인생에서 언제가 제일 보람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지금이 가장 보람된 인생을 살고 있다고 답을 할 것”이라면서 순회선교사로 현장의 선교사들을 돌보고 그들을 위한 영성수련회 등을 열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 목사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에 지금 제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면서 “남은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시간을 아끼면서 가장 보람된 삶을 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목회 사역을 하면서 참고, 기도하고, 사랑하는 것을 좌우명처럼 여기고 살았다”며 “일을 하다 보면 내 판단과 하나님의 판단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참고 기도하고 인내하면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또 “교단에서 여러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고 갈등이 생겨도 참고 기도하면서 이겨내고 그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을 때 갈등과 관계의 장애물들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면서 포용하고 사랑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목사는 또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판단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원칙대로 행동하는 삶의 철학을 전하면서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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