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성연 신도대회도 … 평신도 역할 재고 
대만 주관으로 예배, 총회 진행
 평신도 활동 현황 및 사업 발표
코로나 이후 평신도 역할 모색도

세계성결연맹 신도대회가 세성연 총회 일정 중 5월 11일 속초에서 진행됐다.

신도대회는 2019년 이후 4년만에 또다시 국내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으며, 앞서 9~10일 진행된 세계성결연맹 제22회 총회에서 바로 이어져 더 밀도 깊은 예배와 강의, 교제를 나눌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개회예배는 대만 측이 주요 순서를 맡아, 대만 재무국장 왕흥도 집사의 사회로 대만 제일부총회장 장아지 목사의 기도, 대만 임원 여준익 목사의 성경봉독, 대만 총회장 진계양 목사의 설교와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긍휼의 사랑으로’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총회장 진계양 목사는 복음의 본질이 ‘하나님이 우리를 긍휼하게 여기심’에 있음을 강조하고 우리도 타인을 공감하고 긍휼히 여기는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신임 연맹위원장 김주헌 총회장을 대신해 부총회장 임석웅 목사가 신도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오랜만에 개최된 신도대회가 의미있는 행사가 되도록 격려했다.       

회원교회 활동 보고 시간에는 우리 교단을 비롯해 각 회원국 신도 대표들이 차례로 등단해 각 기관별 현황과 주요 사업을 공유했다. 

우리 교단은 전국장로회를 시작으로 전국권사회, 남전도회전국연합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선교 결실도 보고했다.

일본 홀리네스 교단 미야지마 료 재무국장은 전국 신도대회를 4년에 한 번 개최하고 있으며 명칭은 신도대회지만 실제로는 신도와 교역자가 힘을 합하여 준비를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줌(Zoom)을 사용하여 개최했다고 말했다.

대만성결교회 왕흥도 집사(담자교회)는 “근래 들어 지진과 물난리, 코로나 등으로 대만 국민들이 더욱 풍수, 별자리, 운수 등을 믿게 되었다”면서 이로 인한 복음사역의 어려움과 교인 감소가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만약 교회가 뚜렷한 목표가 있고 성도 등이 따를 방향을 찾고 거기에 교육이 더해진다면 교회는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오후에는 모든 참석자들이 대회 장소에서 가까운 설악산을 찾아 한국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하고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서로 사진을 찍는 등 추억을 함께 만들었다.

마지막 일정으로 폐회예배를 드리면서 사흘간 이어진 세계성결연맹 총회 및 신도대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폐회예배는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의 사회로 해외선교위원회 부위원장 이봉남 장로의 기도, 해외선교위원장 윤학희 목사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윤학희 목사는 설교에서 “예수님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른 제자들은 미천한 신분에도 불구하고 초대교회를 개척한 위대한 인물들이 되었다”면서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끝까지 따라가며 복음의 역사를 새롭게 써가는 위대한 인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일간 이어진 총회 및 신도대회의 하이라이트를 편집한 동영상도 상영돼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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