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조로 드리는 기도 ‘열기’ 뜨거워
다니엘기도회 서막 열어

이순희 목사(백송교회)가 신바람 나는 찬양으로 또다시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엔 아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백송교회(이순희 목사)가 다니엘기도회 첫날인 5월 7일 충남 보령수양관에서 ‘이순희&김성훈 콘서트’를 열었다. 곡조가 있는 기도로 다니엘기도회의 열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 엄마와 아들이 모처럼 한 무대에 선 것이다.

서막은 이순희 목사가 열었다. 화려한 드레스로 입고 무대에 등장한 이 목사는 성령이 휘몰아치듯이 찬양을 부르고, 아들에게 무대를 넘겼다. 둘째 아들 김성민 군은 ‘선한 능력으로’를 불렀다. 이어 성민&성훈 형제가 함께 호흡을 맞췄다. 동생의 노래는 감미로웠고, 형은 중후했다. 어머니의 목소리를 닮은 형제의 호소력 짙은 울림은 객석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어 김성훈은 ‘여정’,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사명’, ‘어메이징 그레이스’, ‘담대하라’ 등 3부에 걸쳐 6곡을 선사했다. 자신의 이름을 단 콘서트인 만큼 한 음 한 음 정성을 다하는 그의 섬세한 목소리는 청중을 매료시켰다.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오페라 비엔뇨 과정을 만점으로 졸업했을 뿐만 아니라 오페라 마스터 과정을 최초로 졸업한 음악 수재답게 멋진 무대를 선물했다. 

어머니 이순희 목사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녀는 무대 구성부터 의상까지 다시 찾아온 봄을 상기시키듯 공연 내내 싱그러운 찬양으로 팬들 곁으로 다가갔다. 금빛 드레스로 갈아입은 이순희 목사는 ‘자다가 깰 때’라는 신나고 경쾌한 찬양으로 팬심을 흔들어 깨웠으며,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 가나안 땅 귀한 성에’, ‘치료의 광선’, ‘성령의 불길 타오르네’ 등 잘 알려진 찬양들과 자작곡 등으로 심령에 불을 지피며 1부를 마무리했다.    

2부는 한복으로 갈아입은 이순희 목사가 ‘내 인생의 벼랑 끝에서’, ‘더러운 이 그릇을’, ‘너는 내 아들이라’, ‘하늘을 봐’,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 보라’ 등의 찬양을 연이어 열창했다. 

3부에 다시 초록색 드레스로 입고 등장한 이순희 목사는 차유미 목사와 ‘십자가 십자가’ 듀엣을 선보인 후 ‘갈보리 산 위에’, ‘주님이 결박 당하실 때’, ‘예수님 십자가에 달리셨네’ 등을 통해 촉촉한 은혜로 젖게 했다. 이들 세 모자의 공연을 지켜보던 성도들은 “가슴에 와 닿는 뜻깊은 공연이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게스트의 활약이 빛났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이만석 집사는 색소폰 연주로 서정적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지환 목사는 랩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김지환 목사와 차유미 목사 듀엣, 박재하 집사의 솔로곡, 백송교회의 자랑 두나미스의 합창도 돋보였다. 

특히 3부 첫 무대를 장식한 백송오케스트라의 선율은 더욱 빛났다. 짧은 시간 눈부신 성장을 한 백송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관객들 가슴을 파고 들었다.  

성도들도 박수를 치고 휴대폰 불빛을 비추며 무대에 호응을 했으며, 찬양을 따라 부르며, 신나게 춤을 추면서 3시간의 콘서트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 

이순희 콘서트는 단순히 눈과 귀만 즐거운 콘서트가 아니라 이렇게 모두의 마음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한편 21일간 새벽 오전 저녁 등 하루 세 번 집중적으로 기도하는 다니엘기도회는 8일 새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코로나 이후 처음 열리는 다니엘기도회는 치열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여, 속사람의 소생과 도약의 은혜를 경험하는 백송교회 대표적 집회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