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아침밥’ 먹는다
부천시와 업무협약 맺어
6월 15일까지 주 2회 운영 

서울신학대학교(황덕형 총장)는 ‘천원의 아침밥’사업(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주관)을 시행기로 하고 지난 5월 3일 부천시와 ‘천원의 아침밥 사업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은 부천시청에서 열려 관내 대학인 서울신학대학교, 가톨릭대학교, 부천대학교, 유한대학교 4개교가 부천시와 예산 지원 및 기타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낮추고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르는 대학생에게 양질의 식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자 운영되는 사업이다. 참여 대학 학생들은 1,000원에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정부 및 대학 예산으로 충당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매주 2회(화요일, 목요일) 오전 8시부터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시행되어 서울신대 재학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신대는 1학기가 종료되는 6월 15일까지 진행한 뒤 2학기에도 이어갈 예정이며, 이번 부천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의 부담을 줄이고 사업의 지속성은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부천시(조용익 시장)와 서울신대 조기연 부총장, 가톨릭대 원종철 총장, 부천대학교 한정식 총장, 유한대학교 손태용 부총장이 참석했고, 서울신대 이희용 지역사회협력단장과 신학과 김민구 학생도 동행했다. 

최희대 정책팀장의 사회로 시작한 협약식은 개회, 참석자 소개, 조용익 시장 및 관내 대학 대표의 인사말, 김영욱 정책기획과장의 사업설명, 협약서 서명과 기념 촬영으로 마무리되었다.

조용익 시장은 “부천시가 관내 대학과 함께, 계속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요즘 학생들이 결식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을 통해 결식 학생들의 비율이 많이 줄어들기를 바라고, 쌀 소비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기연 부총장은 “부천시에서 학생들과 대학을 위해 먼저 업무협약식을 제안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고, 든든한 아침을 제공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부천시와 관내 대학이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고, 아침 식사 문화 확산을 통해 쌀 소비 확대와 학생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협약을 통해 부천시는 대학 부담액의 50% 내에서 관내 대학을 지원하기로 했다.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한 조웅희 학생은 “요즘 가장 싼 식당의 가격도 7,000원~8,000원 정도 인데, 가격이 부담스러워 점심과 저녁은 도시락을 준비했다”며, “1천 원에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어 시간과 재정에 여유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환희 학생도 “아침을 자주 거르는데 학교에서 저렴하게 식사를 제공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찍 일어나서 이용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이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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