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 집중, 내실 기하는 한해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지련 회원과 임원들 사이에
사랑의 교류 늘리고 작은교회 필요 채우며 
굳건히 세우는 데 집중
서울신대 지원, 선교도 지속

“주님의 일을 하는 자리에 세워주신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가라면 가고, 오라면 달려오는 순종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주님이 원하고 기뻐하시는 일만 하겠습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77회기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박선희 권사(동안교회 · 사진)는 대내외적인 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여전도회 내에 사랑이 커지고, 성령의 불길이 다시 일어나도록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선희 권사는 “회장의 임기 1년 동안 대단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면서 “전련과 지련 임원들과 선후배 여전도회원들에게 사랑을 많이 표현하고 눈 맞추고 관심 보이며 더 만나고 싶고, 만나면 기분 좋은 회장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금 박 권사가 동안교회 새신자부에서 하는 것처럼 먼저 눈 맞추며 살갑게 다가서고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것이다.

“전도, 선교, 중보기도, 봉사, 섬김 등 모든 것이 다 중요하지만 예수님의 사랑이 없이는 이 모든 것들이 진정한 의미를 발현하지 못한다”며 박 권사는 “따뜻한 예수님의 사랑이 내 눈빛에서, 말 한마디에서, 몸짓과 손짓에서 나타날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애쓰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권사는 또 “내가 회장이니깐 이런 사업을 하고 싶다는 구상은 따로 하지 않았다. 지금 여전련에서 진행하는 모든 사업이 중요한 만큼 주어진 것을 잘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면서 “작은교회 돕기도 꾸준히 하고, 서울신학대학교 장학금 지원과 국내외 선교 후원 등도 관심 갖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권사는 “해외선교와 북한선교도 모두 중요하지만 선교는 먼저 식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임기 동안 국내 작은교회를 먼저 세우는 데 집중하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교회들을 잘 선별해서 정말 지원이 필요한 곳을 돕고, 부흥키워드를 통해 작은교회에 승합차를 지원하는 등 여전도회에 요청되는 역할을 잘 해내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올해 4년 만에 코로나 제약 없이 열 수 있게 된 하계수련회는 교회를 벗어나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권사는 “그동안 3년 넘게 계속 교회에서 수련회를 열었는데, 올해는 예전처럼 1,000명 이상이 모일 수 있는 수양관 등의 장소를 마련해 대대적인 하계수련회를 열고 싶다”면서 “일정은 하루로 하되, 짧아도 여운이 많이 남는 말씀에 집중하는 수련회로 이끌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박 권사는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에도 기도의 어머니 여전도회원들이 관심 가져야 한다”며 “교회와 교단의 미래를 책임질 다음세대에 관심을 두고 힘써 기도하며, 재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필요를 채워주는 일에도 쓰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권사는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을 때,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긴 이후 기적처럼 우리 가족을 살리신 것을 되새기며, 앞으로 1년을 예수님만 나타내고, 예수님만 영광 받도록 일하겠다”며 성결인들의 기도와 협력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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