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나라의 중요한 요건은 정직”
윤희숙 박사, 오정호·김봉준 목사 발제

미래목회포럼(이사장 이상대 목사, 대표 이동규 목사)은 지난 4월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앙인이 보는 정직한 국민, 행복한 나라’라는 주제로 정기포럼을 열었다.

발제자들은 우리나라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도덕적 가치를 좇기 어려웠던 현실을 한목소리로 지적하면서 성경의 핵심 가치인 ‘정직’을 행복한 나라가 되는 중요한 요건으로 꼽았다.

이날 포럼은 이상대 목사의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에 새롭게 정직 운동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라는 인사말로 시작했다. 전 국회의원 윤희숙 박사, 미래목회포럼 이사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지도위원 김봉준 목사가 발제를 맡았고, 미래목회포럼 이사 박경배 목사와 실행위원 장이규 목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윤희숙 박사는 ‘정직’에 대해 정치적인 측면에서 접근했다. “이전 세대는 공부 잘하라는 교육은 받았지만 높은 도덕 수준을 추구하라는 교육은 받기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살았다. 높은 수준의 사회적인 정직을 갖추기 어려웠기 때문에 거짓말을 숱하게 하는 사람들이 계속 정치인으로 선출되는 나라가 되었다”라면서 정치권에 만연한 ‘거짓’의 문제를 꼬집었다. 

윤 박사는 또 자살률이 높고 출산율이 낮은 점, 세대 간 격차와 갈등이 큰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 사회가 경제 수준에 비해 행복하지 않은 나라인 것으로 분석했는데, 이는 사회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동안 이룬 성취와 함께 아픔도 감싸 안으면서 앞으로 가야 한다”라고 했다.

오정호 목사는 ‘정직은 성경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교회와 목회자적 측면에서 ‘정직’이 어떤 의미인지 고찰한 오 목사는 “오늘 포럼의 주제를 대하면서 목회자로서 도전을 받는다”라고 말하고 잠언 말씀에서 언어의 정직, 인간관계의 정직, 직분의 정직, 경제의 정직, 기도의 정직 등 ‘정직’의 성경적 근거를  찾아냈다. 오 목사는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라고 했다.

김봉준 목사가 “합법이 아닌 적법이 행복한 나라를 세워간다”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패널 장이규 목사도 “정치의, 교회의, 사회의 지도자들에게 ‘적법’이 삶의 가치가 되어야만 국민들도 정직하게 살아가게 하는 힘을 얻는다”라고 동의했다.

박경배 목사도 ‘거짓’을 우리나라의 큰 암병중 하나로 지적하면서 “통일보다 중요한 것이 ‘정직’이다”라며 정치권과 목회자의 거짓 문제를 지적했다.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동규 목사는 “성경에 나오는 ‘복’에는 수고 없이 받는 ‘축복’과 수고하고 노력한대로 받을 수 있는 ‘행복’ 두 종류가 있다”라고 하면서 “정직이라는 가치관에 일치하는 삶을 위한 노력을 통해서 축복에 머무르지 않고 행복으로 넘어갈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어야한다”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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