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버린 폐허에 사랑의 보금자리 선물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이 울진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사랑의 집 짓기’ 54가구를 완공하고 지난 4월 14일 울진제일교회당에서 완공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추진위원장 류영모 목사 등 한교총 관계자를 비롯해 교계 인사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형수 국회의원, 대통령실 전선영 비서관, 문체부 백중현 종무관, 손병복 울진군수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한교총은 지난해 3월 역대 최대 산불 피해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통한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피해 주민 집 짓기 사업을 결정하고 대상자를 공개 모집하여 경제적 약자와 장애인 등 모두 54가구를 선정해 공사를 완료했다. 

한교총은 이번 사업을 위해 아이엠건설을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대상자 선정과 주민 접촉은 울진기독교연합회가 담당토록 했다. 

7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12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군청에서 진행하는 축대공사의 지연과 시공사항을 변경하는 민원 등으로 공기가 늦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자재비와 인건비 급등으로 추가 비용을 부담하기도 했다. 

한교총은 이번 사업을 위하여 회원 교단의 모금을 통해 약 33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집행했다.

이날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직전 대표회장으로 공사를 추진해온 류영모 목사, 대표회장 송홍도 목사, 직전 공동대표회장 김기남 목사는 현장을 방문해 화성리 김춘화 씨의 주택을 돌아보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또 예성 총회장 신현파 목사와 임원들은 예성이 후원한 소곡리 남응숙 씨 댁을, 예장합신 변세권 부총회장 일행은 소곡리 김순남, 남기열, 남상억 씨 등 세 가구를 방문해 축하와 함께 기념품을 증정했다.

울진제일교회당에서 진행된 감사예배에서 이영훈 목사는 “이웃과 함께하는 한국교회는 이번 주택 건설과 최근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 돕기를 통하여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연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전국 교회가 보내준 사랑으로 어려움을 당한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교회와 성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형수 국회의원, 대통령실 전선영 시민사회비서관, 손병복 울진군수, 서성구 목사(예장통합 사회봉사부장)가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입주자 대표 김성호씨(나곡3리 이장)가 감사 인사로 화답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산불로 1만㏊가 넘는 면적이 불탔는데, 한국교회가 실망에 빠진 주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울진을 넘어 전 세계로 향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한교총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손병복 울진군수는 한교총과 이이엠건설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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