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농어촌위원회
농산어촌 목회자와 교회
실태 조사 결과 발표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농어촌선교위원회는 지난 3월 30일 광화문 기감 16층 본부교회에서 ‘2023 감리회 농산어촌 목회자 및 교회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회 현황과 농어촌교회의 현실, 농어촌교회 목회 실태 조사에서는 농어촌교회의 인구 노령화와 목회자들의 어려운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출석 성인 교인 수 30명 이하인 교회의 비율이 69.6%나 되었고, 60대에서 80대 이상의 성도가 65.2%를 차지해 교인 연령 구성이 고령화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교회학교가 있는 교회가 절반이 안되며(43.5%), 교회학교 출석 학생 수가 6~20명 사이인 경우가 71.7%였다. ‘농어촌 목회에 탈진한 목회자가 많다’에 대해서도 대다수인 84.1%가 동의했다.

그런데도 ‘농어촌교회에 희망이 없다’는 주장에는 48.4%만 동의했고, 동의하지 않는 응답이 오차 범위 안에서 51.6%로 더 많았다. 

이는 ‘목회자가 하기에 따라 농어촌교회도 발전할 수 있다.’에 대해 대다수인 83.9%가 그렇다고 응답하고, 농어촌교회 목회의 장점 중 1위로 ‘목회자 하기에 따라서 기회가 많다(36.5%)’는 응답이 꼽힌 점과 일맥상통한다. 

조성돈 교수는 “2021년 한 해 귀촌한 51만 명 중 30대 이하가 23.5천 명으로 한 해 출생 인원에 육박한다”라며 젊은 귀농귀촌 인구 이동에 주목했다. 정재영 교수도 “최근 귀농어촌 인구가 늘고 있는 점이 농어촌교회의 가능성 가운데 하나다”라며 “목회자의 83%가 귀농어촌 인구가 교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교회 활력이 증가한다고 보았다”라고 했다. 이날 발표한 『감리교 농산어촌 목회자 및 교회 실태조사 자료집』은 기독교대한감리회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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