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연수교육 졸업식 … 192명 수료증 받아
네팔인 우매서 씨 등 어려움 딛고 교육 완주 

충서지방회(지방회장 박민규 목사) 교육원(원장 조영래 목사)은 지난 3월 31일 홍성교회에서 홍성 1, 2, 3차 평신도 연수교육을 마무리하고 2022~2023학년도 졸업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면으로 실시했던 교육도 3년 만에 다시 대면으로 실시하고 미뤄두었던 수료식도 한꺼번에 진행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2022년도 전반기 82명, 2022년도 후반기 75명, 2023년도 하반기 75명 등 31개 교회에서 총 192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교회별로 홍성교회(이춘오 목사)가 29명으로 수료자를 가장 많이 배출했으며, 서산교회(김형배 목사) 26명, 인지교회(심창용 목사) 21명, 안흥교회(김상수 목사)의 21명 순으로 수료자를 배출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일 수 없어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교육을 받아 많은 인원이 수강 및 졸업했다. 그중에서는 질병과 직장생활, 원거리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배움을 포기하지 않고 3학기 교육을 수료한 평신도도 적지 않았다. 

특히, 네팔이주민 우매서(신곡교회) 씨가 수료증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근로자 우매서 씨는 “직장을 마치고 6시까지 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기독교 공부를 하는 시간이 좋았다”면서 “고향 네팔에 돌아가면 배운 것을 나누고 선교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7년간 생활했지만 아직 한국말이 서투른 그는 평신도 연수 3학기 교육 동안 네팔 성경을 끼고 다녔다. 아직 어려운 한국말과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또한 교과목 중에서 이해되지 않는 어려운 부분은 집에 가서 다시 복습하면서 어렵게 3학기 과정을 수료했다.

이번 연수에 참석한 평신도들뿐만 아니라 교육을 준비하고 실행한 목회자들의 헌신도 컸다. 강사들은 3차를 제외하고 1, 2차 교육할 때 텅 빈 교회에서 홀로 강의했다.

오랜만의 대면 졸업식에서 원장 조영래 목사는 “직분은 계급장이 아니고 낮아서 섬기는 것”이라며 “하나님을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드리는 청지기 같은 일꾼이 되어야 한다”고 훈화했다. 

졸업예배는 교육원 회계 황요섭 목사의 사회와 서기 민택원 목사의 기도, 원장 조영래 목사의 설교와 이춘오 목사(홍성교회)의 축도로 진행되었다. ‘나의 향기?’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조영래 목사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독특한 냄새를 가지고 있는데, 교회만 다닌다고 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것이 아니다”면서 “진정한 내면에서 나오는 그리스도 향기를 뿜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생 192명을 호명하고 일일이 졸업장을 수여했다. 

한편, 졸업식에 앞서 열린 2023 전반기(홍성 3차) 교육에는 평신도 56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비대면으로 교육받은 성도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등록 인원이 적었다. 3차 교육은 개강예배를 시작으로 구약성경개관(천석범 목사), 이단연구(이동수 목사), 예배학(송천웅 목사), 성결교회(손병록 목사) 전도이론과 실제(심창용 목사), 기독교 교리(조영래 목사), 신약성경개관(김형배 목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둘째날 특강에서는 김종복 목사(국제성막훈련원장)가 ‘예배의 모델이 되자’고 강의했다. 그는 “예배하는 날은 하나님과 예수님, 성령을 채우는 날”이라며 “흠없이 완전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