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리목회연구소 
베트남 교회학교 교사 초청 
교회교육 후원 위한 봄맞이 음악회 열어
유사랑 백진주 등 재능 기부

지난 3월 24일 경기도 광주에 있는 굿커피베데스다 카페에서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크라이스트리목회연구소(소장 백성도 목사)가 북베트남 복음주의 교단의 교사들을 초청해서 이들을 응원하고 위로하기 위한 음악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음악회에는 북베트남 복음주의 교단 소속 교사들과 크라이스트리목회연구소 회원들, 북한기독교총연합회장 정영신 목사 등이 함께했다. 야외에 마련된 객석은 아직 쌀쌀했지만 한국의 따뜻한 배려와 사랑에 베트남 교사들은 추운 줄 모르고 모처럼 한국 찬양을 맛볼 수 있었다. 

탈북자 유튜버 강은정 씨와 찬양사역자 서문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는 재즈 보컬리스트 유사랑 씨의 무대로 시작되었다. 유사랑은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울게 하소서’ 등 재즈음악의 진수를 선물했다. 

이어 바올리니스트 백진주 씨가 박진감 넘치는 선율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바꿨다. 그녀는 ‘강같은 평화’, ‘예수님 찬양’, ‘돈으로도 못가요’ ‘구원열차’ 등 신나는 찬양 메들리로 관객을 흥겹게 했다. 

경쾌한 바이올린 선율에 베트남 교사들도 어깨 춤을 추며 찬양을 따라 불렀다. 그런데 바이올린에서 ‘주기도문’이 흐르자 공연장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경건해졌다. 관객들은 바이올린 선율의 변화에 따라 표정을 달리하며 색다른 음악회를 즐겼다.  

바이올린 연주가 끝나자 멋진 목소리가 공연장을 감쌌다. 바리톤 강성근, 소프라노 손정아 부부가 ‘사모곡’과 ‘요게벳의 노래’, 듀엣곡 ‘유 레이즈미 업(you raise me up)’ 등을 선사했다.  

또 기타리스트 문종혁 씨가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나팔소리’ 등 멋진 기타 선율을 선보였다. 이한진밴드도 멋진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트럼본과 트럼펫에서 흘려나온 ‘주 하나님의 모든 세계’와 ‘내 진정 사모하는’, ‘오 해피데이’ 등 즐겁고 유쾌한 음악을 선사했다.  

베트남에서 온 교사들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다. 이들도 자리 박차고 일어나 무대에 올랐다.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고 무대에 선 교사들은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주님 다시 올실 때까지’를 열창했다. 이들은 “언어도 문화도 다르지만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하나가 되어서 천국의 찬양을 함께 부르자”고 말했다.   

베트남 사역자 황관희 씨는 “며칠 동안 교육을 계속 받아 왔는데 아주 유익하고 도전이 된다”면서 “베트남으로 돌아가서 다음세대를 교육하고 양성하는데 배운 것을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크라이스트리목회연구소장 백성도 목사(곤지암성결교회)는 “늘 그랬듯이 연주자들이 함께 지원해 주셔서 아름다운 무대도 만들었고, 이 일들을 통해서 교회가 다시 하나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베트남 선교와 복음화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출범 2년째를 맞은 크라이스트리목회연구소는 작년 12월 북베트남 복음주의 교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활발한 교류협력을 하고 있다. 베트남 교사 초청 교회교육 세미나는 3월 30일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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