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공동체 위한 리더십 모델 제시

“리더에게 단 하나의 우선순위는 공동체
공동체 위한 우선순위는 리더십”

본지에 3년 연재글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발간

리더십에 대한 통찰 돋보여 저자 목회 경험 녹아내

리더십은 모든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한다. 특별히 담임목사의 리더십은 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본지에 연재했던 『안성우 목사의 리더십 노트』가 한권의 책으로 출간됐다. 20년 이상 새벽기도를 마치고 서재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습관을 가진 저자 안성우 목사(로고스교회)의 다섯 번째 책이다. 그의 글은 간결하다. 주제가 다양하다. 통일성이 있다. 방대한 지식을 전달한다.

저자는 본서에서 “리더에게 단 하나의 우선순위는 공동체이고, 공동체를 위한 우선순위는 리더십이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교회는 지구촌에 존재하는 어떤 공동체보다 더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저자는 1997년 로고스교회를 개척했는데 인사, 행정, 설교, 거의 목회 전부문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분투했다. 리더의 오류를 줄이기 위한 질문은 오늘의 저자 자신을 만든 원동력이다. 저자는 리더십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지금도 독서와 질문을 쉬지 않는다. 이론을 몸으로 담아냈고 체득된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 본지에 연재된 ‘안성우 목사의 리더십 노트’다.

‘리더십 노트’는 목회자 뿐 아니라 모든 독자들에게 실제적인 조언과 진실한 위로가 되었던 단평란이었다. 그의 글에는 저자의 삶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남몰래 흘린 눈물과 치열한 고민, 성도들을 향한 아낌없는 사랑이 담겨있다. 끊임없는 독서와 모범적인 실천으로 일궈낸 소중한 경험이 녹아있다.

본지를 구독하는 목회자 중 가장 먼저 ‘안성우 목사의 리더십 노트’를 찾는다는 이들도 많다. 특히 후배 목회자들은 서툰 목회사역 중에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만날 때마다 안 목사의 글을 통해 탈출구를 찾았다는 고백을 하기도 한다. ‘일상을 역량으로 바꾸는 리더의 솔루션’이라는 부제에 따라 세 개의 장으로 엮어낸 이 책에는 리더의 자기관리, 리더의 관계, 조직과 위기관리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이해를 담아냈다. 리더라는 무게, 그 아픔과 고픔의 시간이 짓누를 때 저자는 지름길을 찾지 말고 개척자의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을 거치고, 다지라고 조언한다.

이 책에는 리더의 자기관리, 관계, 위기관리에 대한 충실한 조언과 위로와 쓴소리가 함께 있다. 다채로운 편견과 예기치 못한 상황을 꿰는 정확한 인식과 무거운 처방이 있다.

책을 따라 생각과 나눔을 함께 하다 보면 매일의 일상이 역량으로 바뀌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리더십이 전부다”라고 주장하는 저자의 외침에 거부감 없이 동의하게 된다.

코로나가 막 창궐하던 2020년 4월의 연재 글에는 “한국교회도 감염증으로부터 신앙과 교회를 지키기 위해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을 만들어야 할 때”라는 혜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당시 “요셉이 흉년을 대비했듯이 교회도 재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 온라인 예배, 원격 소그룹 모임을 위한 준비와 교육이 필요하다. 교회를 넘어 교단의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도 요구된다”고 제안했던 내용 대부분이 한국교회에 적용되고 실현된 것에서 저자의 탁월한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저자 안성우 목사는 서번트 리더십’을 연구하고, 학위 논문을 썼다. ‘리더십이 모든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로고스교회를 개척해 26년간 섬기고 있다. 일산 기독실업인회(CBMC)를 20년간 섬기고 국민일보 칼럼, 극동방송 진행자로도 활동했다. 저서로는 『최고의 질문』, 『패스파인더 리더십』, 『101가지 삶의 디테일』 등이 있다. (피플스북스/200쪽/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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