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못 받고 쫓겨나…사모는 투병 중

울산지방 하늘숲교회(손승호 목사, 구 삼산동교회)의 예배당 건물이 최근 경매 처리된 가운데 장미경 사모 또한 투병 중에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더군다나 교회를 지켜야 할 성도들마저 교회를 떠난 상태로 주위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늘숲교회 예배당은 임대차 계약을 맺은 건물주의 부도로 경매 처리 돼 1차에 낙찰이 되어 현재 행정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하늘숲교회는 배당순위가 10번째라서 보증금 5천만 원 중 배당금으로 10원도 받지 못해 배당이의 재판을 청구한 상태다.

그러나 낙찰자는 예배당 건물을 7월 25일까지 비워줄 것을 요청하고 교회 전화도 끊겨 정상적인 목회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손승호 목사는 “배당이의 재판이 어떤 결과가 나오든 목회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울산시 북구 화봉동에 다시 교회를 개척할 뜻을 밝혔다.

지난 1999년 울산지방회 26번째로 개척된 하늘숲교회는 울산 삼산동의 한 건물 3층을 임대해 운영되어 오다가 이후 지하층까지 임대해 성장해왔다.

그동안 사회복지와 선교신학 등을 공부하며 목회에 전념해온 손승호 목사는 2009년 아내 장미경 사모가 췌장종양으로 쓰러지면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장 사모는 울산대학병원 검사결과 췌장에 7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되었고 그 종양이 췌장을 압박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후 울산대학병원과 서울강북삼성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고비는 넘겼지만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손승호 목사가 장 사모의 간호와 4자녀의 뒷바라지로 정신이 없을 때 교회 안의 갈등으로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는 사태가 발생했고 손 목사는 가족들과 예배를 드리며 교회를 지켜왔다.

손승호 목사는 “사중복음을 오직 성령충만함 속에 증거하며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따라 이 땅에 무너져가는 가정을 일으키고 십대들에게 예수를 심어 다음세대를 세우는 목회를 감당하려 한다”고 중보기도와 선교후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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