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강제집행 예고 … 관심·기도 요청

서울북지방 샘물교회(홍세열 목사)의 예배당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 당장 예배당을 비워야 하는 어려움에 처했다.

샘물교회는 지난 2007년 교회 예배당 건축을 진행, 약 60%의 공정률 가운데 건축을 담당하던 업자가 잔금까지 치른 건축비를 받아 잠적하는 사태를 맞았다. 이후 은행돈을 빌려 교회를 완공, 2008년 입당했지만 상당한 액수의 빚이 남은 상태였다.

이후 도망간 건축업자가 붙잡혔지만 이미 모든 돈을 탕진해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이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교인 7∼80명이 교회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대거 교회를 떠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됐다.

결국 은행에서 대출받은 자금의 이자마저 못 내게 된 샘물교회는 예배당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예배당은 5억에 팔려 다른 사람의 손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예배당을 포기할 수 없었던 홍세열 목사와 교인들은 건물 매입자를 만나 협상을 한 결과, 매입자는 7억 원에 건물을 다시 팔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세열 목사와 교인들은 예배당을 되찾으려 자금 마련에 나섰지만 현재 3억 2천만 원이 부족한 상태이며 은행대출도 끊기고 마땅히 돈을 빌릴 곳도 없어 발만 구르고 있다.

특히 건물 매입자가 7월 2일까지 건물을 비우지 않으면 강제집행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해 언제 인부와 경찰들이 들이닥칠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다.

이런 어려움 가운데에도 샘물교회는 전도에 힘써 교회학교 학생만 30여명이 모이는 등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또한 향후 교회 인근에 지하철 4호선 연장구간이 생기고 신도시가 들어서는 등 정상적인 목회만 이루어지면 전망은 밝은 편이다.

홍세열 목사는 “매일 저녁마다 교인들과 눈물로 기도하며 성전을 지키고 있다”며 성결가족들이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 (후원문의: 010-6227-4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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