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선교사역 활발
하이브리드 처치 논의
고령화·저출산 관심
기후 위기 극복 노력
약자 및 소외계층 지원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2023을 맞았다. 지긋지긋했던 코로나19는 올해 엔데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방역 당국이 실내 마스크 해제를 검토함에 따라, 온전한 대면 예배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회는 2022년 성탄절과 송구영신 예배를 3년 만에 제한 없이 전면 대면으로 드렸다. 이에 따라 예배도 회복되고, 닫혔던 국내외 선교 사역도 완전하게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온라인 예배에 익숙해졌던 교인들도 하나둘씩 돌아오고 있으며, 영적 갈급함을 달래기 위한 기도회나 부흥회 등도 연이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은 무엇보다 하이브리드 처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라인 예배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고, 이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교회에 대한 논의로 넘어가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를 두지 않고, 두 플랫폼의 장점만 뽑아 활용하는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는 올해도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출산율 저하로 다음세대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저출산 극복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으며, 이에 교회가 적극 화답해야 할 상황이다.

덩달아 교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고령자들에 대한 관심과 목회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이들에 대한 목회적 관심도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교회의 노력 역시 중요하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교회와 교단들이 나서고 있다. 우선 당장 내가 또는 우리 교회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해 예배 참석하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은 당장 교회에서 활용할 수 있다.

소외 이웃을 위한 한국교회의 노력도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쟁 등으로 인해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고, 고금리로 인한 서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져 가고 있다.

홀몸 노인이나 장애인 등 소외 이웃들의 삶은 더욱 말할 필요가 없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교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소외된 이웃을 돌보면서,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목소리는 새해에도 이어져야 한다.

독소조항이 있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잘못된 성 인식이 다음세대에 미치는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종교 차별 등을 당하지 않기 위해 교회가 한 목소리를 내는 일이 그래서 중요하다.

최근 신안군의 기독교박물관 건립이 종교 차별이라고 결론 내린 가운데, 템플스테이에 지원하는 정부 예산은 특정 종교 우대가 아닌지, 교회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

2023년에는 한국교회가 교회다운 메시지를 선포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교회다움의 본질을 되찾는다면, 한국교회의 신뢰도는 다시 상승할 수 있고,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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