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변화 추적
온라인과 모바일로 설문 조사
4월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 출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오는 4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는 오는 4월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 최종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난 12월 28일 서울 광화문 달개비에서 이번 조사의 의의와 내용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는 “2017년 한목협 4차 조사 이후 최근까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한국인의 종교성, 신앙의식이 점점 약해지는 상황”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한국인의 종교성, 개신교인의 신앙수준이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 확실한 확인 작업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한국교회 대응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이번 조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앤컴리서치(대표 지용근)가 수행하고 그 결과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연구·분석할 예정이다.

온라인과 모바일로 진행되는 설문에서는 100가지의 문항을 제시해 구체적인 기독교 추세를 파악하고, 정확한 수치를 위해 설문 대상도 1,000명을 추가해 오차 범위를 줄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목회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앤컴리서치 지용근 대표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목회자, 일반국민으로 구분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응답의 오차율을 줄이고 보다 신뢰도 있는 분석을 위해 개신교인 표본수를 1,000명에서 2,000명으로 2배 늘렸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개신교인의 신앙생활·교회생활·예배생활 변화, 목회자의 인식 변화, 미래교회에 대한 전망, 이단 관련 항목을 추가하고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과거 설문 문항 중 무의미한 문항을 삭제 또는 수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전통적 신앙생활을 벗어나서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추구하는 플로팅 크리스천 및 가나안 성도에 대한 추적조사도 실시돼 이들에 대한 현황 파악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목협은 오는 2월 중순경 주요 조사 결과를 요약한 1차 발표회를 열고 4월 중순에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 출간회 및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목협은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한 연구발표회 및 세미나를 열어 그 의미를 자세히 분석하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대응전략과 목회 패러다임을 제시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는 여타 종단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한국인의 종교인식과 생활을 추적한 종단연구 성격의 보고서가 된다는 점에서 정부, 기독언론, 신학자, 각 교단, 일선 현장 목회자들이 활용하는 객관적 자료와 통계지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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