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은 악법 중의 악법” 
교계 새해부터 반대 목소리 높여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교계 목소리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기독교총연합회 임원진을 비롯해 한국교회총연합 전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한국교회법학회장 서헌제 박사(중앙대 명예교수)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차별금지법 입법 반대를 위한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강석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는 하나님의 창조원리를 거스르는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 진리를 흐리는 사이비·이단 합법화 등 날카로운 발톱의 독소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별을 금지한다는 것은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말이다. 하지만 차별이 아닌 구별이 되어야 한다”며 “이미 개별 차별금지법이 있어 성소수자와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데 굳이 ‘포괄적’이라는 말을 만들어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게 해서 역차별을 당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거짓된 인권을 진짜 인권으로 둔갑시키는 악법 중의 악법이다”라며 “만약 이 법이 제정된다면 많은 국민들이 건전한 비판마저 하지 못하게 되는 사회·문화적 병리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헌제 박사도 “사이비·이단 단체들은 종교의 이름을 빌어 자신을 약자로 포장하고 차별금지법 뒤에 숨어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을 처벌하려고 한다”며 차별금지법의 여러 가지 독소 조항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황영복 목사(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등이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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