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이래 최고 경쟁률
타 신학대 비해 월등히 높아
실용음악과 보컬 37:1 등
비신학 계열 고르게 강세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박사)가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평균 6.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일 서울신대 정시입시 원서접수 결과, 정원 내 125명 모집에 총798명이 지원했다. 이는 작년 경쟁률(4.82대1)과 지원자 수(675명)를 모두 상회하며 2018년(6.40대1) 이후 5년 만에 최고 경쟁률을 갱신한 것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실용음악과 보컬로 37대 1이었다. 이어 드럼 타악기로 18대 1, 건반이 17대 1, 기타 9대 1로 실용음악과가 초강세를 보였다. 작년에 처음으로 미달되었던 신학과는 15명 모집에 20명이 지원해 1.33대 1을 기록했다. 신설된 IT융합소프트웨어학과는 8.56대 1로 강세를 보였으며, 유아교육과 7.67대 1, 글로벌 경영학과가 7.29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일본어문화콘텐츠학과 6.14대 1, 관광경영학과 6대 1, 사회복지학과 5.22대 1, 중국언어문화콘텐츠학과 5대 1, 아동보육학과 4.92대 1, 기독교교육과 4.33대 1 순이었다. 교회음악과는 성악 3.30대 1, 피아노 1.14대 1, 오르간 1.20대 1 등은 비교적 낮은 지원율을 보였다. 

학령인구가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최근 급증한 서울신대의 인기를 입증한 것이다. 최근 신학대학 지원률이 대폭 하락하는 상황에서 유독 서울신대만 안정된 지원율을 보였다. 다른 신학대학은 올해도 저조했다. 장신대(1.04대 1), 총신대(2.57대 1), 나사렛대(2.31대1) 서울장신대(0.34:1) 등 주요 신학대학의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서울신대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렇게 서울신학대학교의 입학경쟁률이 높은 것은 지난해 신학과가 미달된 후 학생모집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입학박람회는 서울 코엑스 박람회 뿐만 아니라 광주시, 창원시 등 10회 이상 참석했다. 또 미션고등학교 등을 방문해 찾아가는 입시 설명회를 열었다. 부천시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부천지역 고교 방문 강의 등 대학을 알리는데 힘썼다.

신학과의 경우 올해 교단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앙집회도 여는 등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섰다.  

황덕형 총장은 “대학 교직원 전체가 하나가 되어 대학의 성장을 위하여 기도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실이라 할 수 있겠다”면서 “하나님의 인재를 키우는 대학의 책무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된 서울신학대학교는 입시 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 대학 측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미래형 교육 혁신’이라는 목표 아래 교육혁신 6개 과제, 기타혁신 2개 과제 등 총 8개 분야의 3개년 대학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히 대학 차원에서 지역사회 봉사와 함께 실제적 학습기회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러닝(Service Learning,S/L)을 확대 및 활성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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