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집 3집 신곡 선보여 성탄의 기쁨 만끽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변함없는 매력적인 목소리의 주인공, 이순희 목사의 송년 찬양콘서트가 지난 12월 17일 백송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송년 콘서트는 최근 ‘영혼을 울리는 찬양집 3집’ 출간을 기념하고 한 해동안 응원해 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특히, 올 한 해 경기 침체와 이태원 참사 등으로 상처받은 영혼을 어루만지고 찬양으로 한해를 마무리기 위해 준비했다. 

이순희 목사는 역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가사, 심장을 뛰게 만드는 멜로디,  음악적 풍성함과 멈추지 않는 열정으로 3시간 동안 성도와 관객들과 교감을 나눴다. 

이 목사는 '예수 나를 위하여'로 문을 열고 '성령의 바람이'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등 성령을 주제로 1부 무대를 꾸몄다. 초반부터 파워풀한 목소리로 가창력을 선보이더니, 자작곡 ‘백전백승’을 열창할 때 분위기는 최고조로 치달았다.

 2부에서는 ‘찬양집 3집’에 수록된 신곡들이 쏟아졌다. ‘치료의 광선’, ‘내 삶의 주인’, ‘고난의 밤’(이상 이순희 작사 작곡)과 함께 대중들에게 알려진 ‘억새풀 우거지고’(김석균 곡)와 ‘평화의 노래’(노문환 곡) 등도 들려주었다. 특히, 트로트 찬양 ‘행복의 원천’(이순희 작사/곡)에는 관객들의 어깨도 들썩 거렸다. 

3부에서는 ‘내가 매일 기쁘게’ 등 신나는 찬송가 메들리에 이어 성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캘롤송으로 무대를 채웠다. 성탄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전체 관객들과 함께하는 무대도 만들었다. 관객들은 ‘기쁘다 구주 오셨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으로 떼창으로 불렀으며, 마지막에 모든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실로암’을 합창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또한 이날 로이스 댄스팀과  차유미 목사, 김성민 청년, 윤은정 전도사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멋진 무대를 장식했다. 차유미 목사와 윤은정 전도사는 이 목사와 듀엣으로 호흡을 맞췄다. 또 색소포니스트의 이만석 고창석의 색소폰 연주, 백송오케스트라의 탄탄한 합주가 어우러져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사랑하는 오빠를 하늘나라에 보내는 슬픔 속에서도 주님을 향한 진심을 담아낸 이 목사는 성도들에게 또 한 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다. 창원에서 참석한 이대현 목사(순복음창원교회)는 “미리 크리스마스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연말까지 이 기분을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나온 헌금은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이게 된다. 

한편, 이날 전 총회장 원팔연 목사가 축사와 축도를 했으며, 경인지방회장 박운길 목사가 콘서트를 여는 기도를 했다. 

이번 송년콘서트로 한 해를 마무리한 이순희 목사는 찬양으로 무뎌진 영성을 깨워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높이고, 지치고 힘든 영혼들이 은혜롭게 송년을 보낼 수 있도록 새 힘을 공급했다. 

1997년 복음가수로 데뷔한 이순희 목사는 코로나 기간인 2020년 12월부터 지금까지 500여 곡의 찬양을 작사 작곡했고, 음반 3개와 찬양집 3권을 펴내는 등 왕성한 찬양 사역을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