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목사안수식서 6명 안수받아
코트디부아르신학교  졸업식 함께 개최
임영재 목사 기념 센터  기공 예배도 드려
저녁 땐 부흥회 열고  현지인 영성도 깨워

서부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성결인 목회자가 처음 배출됐다.

지난 12월 14일 코트디부아르 요푸공성결교회에서 감격적인 첫 목사안수식이 열려 현지인 목회자 6명이 안수받고 목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코트디부아르성결신학교(이하 ITECI신학교) 졸업식도 함께 열렸고, 다음 날에는 선교센터 기공식이 거행됐다.

이틀이 걸쳐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해외선교위원장 윤학희 목사와 교단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 미주총회 부총회장 허정기 목사가 참석했으며, 카메룬성결교회 총회장 윤원로 선교사와 코트디부아르 황찬호 선교사를 비롯해 현지인 목회자들도 코트디부아르 선교의 결실을 보는 자리에 동참했다.

제1회 목사안수식서 6명 안수받아

제1회 목사안수식에서는 현지인 목회자 6명이 목사로 안수받았다.

안수식에 앞서 ‘복음을 위한 일’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해선위원장 윤학희 목사는 “복음을 위한 일은 3가지가 있는데, 복음을 믿는 것과 복음을 직접 전하는 것, 또 복음 전하는 사람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다”면서 “우리가 그 일에 함께 참여하는 것은 고난이 아닌 은혜이다. 주님 오시는 날까지 우리 함께 그 일을 함께 계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설교 후에는 안수위원 윤학희 송재흥 허정기 윤원로 황찬호 목사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현지인들에게 안수례를 베풀었다. 

이날 안수받은 냔데 블레즈(요푸공교회), 세아 세르쥐(아부데교회), 무자 넬손(아티에교회), 달루구 다디(가뇨아교회), 아케와 로잘리(음바동교회) 씨 등 6명은 코트디부아르 제1기 성결교회 목사가 되었다. 이들은 ITECI신학교를 졸업한 후 현지에 개척된 5개 성결교회에서 전도사로 목회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목사’로 안수받아 앞으로 목회 사역에 큰 힘을 얻게 되었다. 

안수례 후에는 황찬호 선교사가 안수받은 이들에게 “코트디부아르 성결교회 목사로 성례전 집례권이 주어졌다”고 공포해 신임 목사와 참석자들이 크게 손뼉 치며 감사와 감동을 표현했다.

이어진 축하의 시간은 축제 같은 분위기로 진행되었고, 감사의 찬양이 넘쳤다. 특히 현지인 목회자들의 목회 사정을 듣고 윤학희 목사(천안교회)가 교회 사택이 없어서 고생하고 있는 아부데교회에 사택 건축비 1,00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아부데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춤추며 기뻐해 웃음 꽃이 피었다.

ITECI신학교 졸업식 … 9명 졸업

이날 안수식에 앞서 ITECI신학교 졸업식도 열렸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졸업식을 열지 못해 이번 졸업식에서 가장 많은 졸업생이 배출됐다. 

이날 제1기 목사로 안수받은 4명과 아르멜, 에르만, 아기에, 야쎙뜨, 보위 전도사 등 총 9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식 예배에서는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가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라는 제목으로 졸업생들에게 도전을 주는 설교를 전했다. ITECI신학교(학장 황찬호 선교사)는 3년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25명이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교와 교회 아우르는 선교센터 기공

15일에는 코트디부아르 선교센터 기공식이 열려 미주총회 부총회장 허정기 목사가 ‘하나님의 나라’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전했다. 

이 선교센터는 한우리교회(구 독립문교회)에서 1966년부터 25년 동안 시무했던 제17대 담임목사인 임영재 목사를 기념하는 선교센터로 건축하게 된다. 

센터 건축을 위해 고 임영재 목사의 차남 임대순 장로(미주 산샘교회)가 “아버지께 받은 선교정신을 이어받아 아프리카 선교를 지원한다”며 20만 달러를 통크게 지원해 건축이 탄력을 받게되었다.

앞서 바울교회(신현모 목사)에서 1억 원을 후원해 건축 용지만 마련한 상황이었는데, 산샘교회(윤석형 목사)에서 20만 달러를 지원해 이날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축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임영재 목사 기념 선교센터’는 4층 건물로 건축해 센터 내에 신학교와 센터교회, 선교사 숙소 및 신학생 기숙사 등이 설치할 예정이다. 

센터 통해 체계적 신학교육 등 기대

코트디부아르는 서부 불어권 아프리카의 중심에 위치해 지리‧정치‧경제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구의 40%가 주변국에서 건너온 이주민들로 구성될 정도로 이동과 교류가 활발해 코트디부아르 선교센터가 완공되면 신학교 교육도 더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어 이를 통해서 배출되는 목회자와 선교사들은 불어권 전체를 아우르는 사역자로 파송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 행사가 진행된 14~15일 이틀간 저녁 시간에는 아부데교회와 아티에교회에서 일일 부흥회가 열려 현지인 성도들의 영성을 깨웠다. 아부데교회에서는 허정기 목사가 믿음을 일깨우는 말씀을 선포하여 현지 성결인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고, 아티에교회에서는 윤학희 목사가 깊이 있는 성경 말씀으로 믿음의 본질을 깨닫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코트디브아르에는 윤원로‧황찬호 선교사 2가정이 파송 받아 사역하고 있는데, 선교사 파송 이후 현재 5개 성결교회가 세워져 성결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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