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져 선교하는 갈릴리의 기적 꿈꿔
개척부터 선교 시작 … 교회 재정 50% 선교비로
월드미션선교회 헌신적 … G3 지교회 세계 4곳 세워
해외 7개국 선교사 8가정 후원 … 총 18개 교회와 기관 후원

미국 텍사스주 킬린에 있는 G3교회(노명섭 목사)와 선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선교는  G3교회의 꿈이자 가장 큰 전통이기 때문이다. 교회당 건축을 할 때도, 코로나 팬데믹에도 선교를 멈추지 않는 것도 선교가 중심에 있었기에 가능했다. 단순히 모이는 교회가 아니라 흩어져서 전도하는 갈릴리(Galilee)의 기적을 꿈꾼다. 하나님의 영광(God)과 예수님의 은혜(Grace)를 전하기 위해 땅끝 선교를 명령하신 바로 그 갈릴리(Galilee)가 G3교회의 비전이요, 선교의 이유이다. 

1998년 성결교회의 불모지인 텍사스 킬린에서 시작된 G3교회는 개척할 때부터 선교하는 교회의 기적이다. 

개척자 홍피터 목사(G3교회 원로·선교목사)는 개척예배 헌금도 선교비로 내놓았고 개척 후 매년 1개 교회를 선정해 선교했다. 두 번의 성전을 건축하는 과정에도 선교비를 중단한 적이 없다. 성도들은 교회 형편이 나아지면 천천히 선교하자고 했지만 홍 목사는 선교만큼은 중단할 수 없다고 맞섰다. 

 

개척부터 선교하는 교회

이런 열정으로 빈손으로 시작한 교회는 2008년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한국 장자도교회(G3장자도교회)를 지교회로 선정해 성전 건축비 전액 지원했다. 또 다른 섬 교회, 말도교회의 성전 건축도 후원했다. 

두 번째 교회당을 건축할 때,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지만, 역시 선교비를 줄이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많은 선교와 개척 지원이 이뤄졌다. 특히 건축 중이던 2015년에는 전남 장성에 장성G3교회를 설립, 지원했다.  또 G3달라스교회 성전 구입비도 지원했다. 당시 지원금 15만 달러를 통 크게 지원해 G3달라스교회는 달라스에서 자체 성전을 가진 유일한 성결교회가 됐다. 텍사스주에 성결교회가 세워지고, 중남부지방회가 탄생한 것도 G3교회가 밀알 같은 역할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도 은퇴 후에 선교목사로 인생 후반전을 시작한 홍 목사는 “선교를 위한 남다른 1%가 성결교회 불모지였던 미국 텍사스주에서 교회를 성장시켰다”라며 “전하고 나누고 베푸는 선교가 G교회의 축복의 원천이다”고 말했다.

 

선교는 G3교회 전통 

이런 G3교회의 선교 전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노명섭 목사가 부임한 후에도 알리바마에 있는 G3매디슨교회에 건축비 15만 달러를 헌금했다. G3교회의 후원과 응원 덕분에 G3매디슨교회도 두 번째 교회당을 건축할 수 있었다. 

올해에 한국 광주에 G3행복교회(조재우 목사) 교회당 매입과 인테리어 비용, 간판과 성물 구입 등 성전이전 비용 전액 4억 3,000여만 원을 G3교회가 지원했다. 팬데믹 시기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는 선교 열정이 광주 신도시에 또 하나의 성결교회를 세운 것이다. 이렇게 세운 지교회가 한국과 미국에 4개가 있으며 국내외 18개 교회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미국에서 한국에 있는 교회를 후원하고 섬기는 곳은 G3교회가 거의 유일하다.  

 

선교의 울타리를 해외로 
G3교회는 세계선교의 복음화의 비전을 가지고  일찌감치 해외로 선교를 확장했다. 2005년 파라과이를 시작으로 페루와 볼리비아, 브라질까지 단기선교 활동을 벌였다. 그리고 피지와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선교지를 확장했다. 유럽 재복음화를 위한 영국 단교 선교도 다녀왔다. 

단기 선교 후에는 선교지에 선교의 울타리를 치는 운동을 벌여 선교사를 보내고, 선교 후원을 지속했다. 그래서 지금은 칠레, 파라과이, 케냐, 터기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인도 등 세계 각 곳에 선교사를 보내고, 후원을 하고 있다.

 

교회 재정을 남기지 마라

G3교회의 선교행전이 가능했던 것은 선교에 돈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 피터 목사는 “교회의 재정을 절대 아끼지 말라”는 정신으로 교회의 재정이 마를 때까지 선교했다. 그래서 지금도 G3교회는 전체 재정의 절반을 선교비로 쓴다. 다른 데보다 선교예산부터 세우고, 경상비에서 선교비를 먼저 뗀다.

재정이 남아서 그런 것이 결코 아니다. 언제나 선교의 아이템은 마르지 않아도 돈은 쉽게 말랐다. ‘마당발 선교’를 위해서는 재정이 항상 모자랐다. ‘구두쇠 운영’이 필수였다. 그 뜨거운 텍사스의 더위에서 홍 목사는 에어컨 대신에 선풍기를 켰다. 예배를 마치면 성도들을 서둘러 집으로 보낸 이유도 냉방비와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서다. 홍 목사는 이렇게 아껴서 모은 돈을 절대 남기지 않고 모두 선교비에 넣었다. “돈 남겨봤자 분란만 일어난다”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노명섭 목사도 홍 목사처럼 ‘절약도 선교이다’라며 아끼고 절약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 온도를 화씨 82도 밑으로 내린 적이 없다. 청소도 성도들과 직접 한다. 이렇다 보니 교회 재정이 코로나 시기에 오히려 늘었다.

 

G3월드미션선교회의 헌신

G3교회의 선교에는 성도들의 선교 열정과 헌신이 자리잡고 있다. 그 중추적인 힘이 .G3월드미션’에서 나온다. 해외선교의 꿈을 꾸고 ‘G3월드미션’이라는 교회 내 선교단체를 설립해 선교에 나섰다. 선교회원은 14명이다. 이들이 매달 별도의 선교비를 내고 있으며, 많은 선교헌금도 드리고 있다. 하지만 단기선교부터 모든 선교 활동을 자비량으로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오랫동안 교회의 선교를 주도하는 힘이 여기서 나온다. 철저한 헌신과 식지 않는 열정으로 거미줄 같은 촘촘한 선교를 실행한다. 매달 첫 주 수요일에는 선교 헌신을 드리면서 선교 열정을 끌어올리고 있다.

선교비 마련을 위해 교회 내에서 도시락을 판다. 김밥, 떡볶이, 돈가스를 만들어 판매한다. 이들이 만드는 음식은 지역 사회에도 잘 알려질 정도로 유명하다. 시간과 노력, 재능은 물론 재료비까지 기부하니까 더 의미가 있다.

 

뻗어가는 선교의 가지

유별난 G3교회의 선교는 다음세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유스들이 페루로 단기선교를 간다. 선교와 교육에 투자한 덕분에 유스들도 선교에 동참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올해는 G3교회와 지교회가 선교를 위해 전문 선교단체를 만들었다. 바로 G3세계선교교회연합선교회(이사장 피터 홍 목사)를 만들었다. 맏형인 G3교회와 G3교회달라스, G3매디슨교회가 멤버이다. G3세계선교교회연합선교회는 비영리 선교단체 등록을 마쳤고, 연방정부에서 면세번호를 취득했다. G3교회연합선교회는 연합 선교를 위해 만들었다. 주 사업은 역시 선교이다.  전 세계 선교사를 양성, 파송하고, 50개 선교기관에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G3교회는 주님이 갈릴리에서 행하신 기적과 축복을 전 세계로 퍼 나르기 위해 선교의 가지를 세계 구석구석까지 뻗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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