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벗과 함께 하는 모교 사랑”
발전기금 3,000만 원·도서비 1,235만 원 후원

올해로 입학 40년을 맞은 서울신대 신학과 82학번 동기들이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최근 입학 40주년을 맞아 모교를 찾은 동기들은 서울신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모아 학교발전기금 3,000만 원을 쾌척했다. 또 신학과 후배들을 위해서 도서비 1,235만 원을 별도로 후원했다. 이들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임에도 학교와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기금을 모았다. 

2012년 입학 30주년에도 82학번 동기들은 대학을 위해 통 큰 기부를 했다. 당시 개교 100주년 후 발전기금이 절실할 때에 이들의 따뜻한 정성은 대학 재정에 큰 보탬이 되었다. 그리고 10년 후 다시 모교를 찾은 동기들은 후원금 뿐만 아니라 대학의 발전을 위해 두손을 모았다. 40년 전 입학 당시 보다는 많은 발전을 했지만 반값 등록금과 입학정원 감소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을 위해 한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황덕형 서울신대 총장은 “누구보다 학교를 생각하는 82학번 여러분이 모교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후배 사랑에 힘써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40주년준비위원장 이기철 목사(천호동교회)도 “40년 전 푸른 꿈을 안고 모교 정문에 첫 발을 내디딜 때 느꼈던 소명과 긍지를 오늘 가슴 속에 되살려서 교단과 교회를 더욱 기도하는 동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982년 3월 입학한 82학번은 현대역사에서 가장 치열했던 80년대를 거쳐 아골골짜기같은 구석진 곳과 열방으로 흩어져 교단과 교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했다. 당시 130명의 입학생 중 현재 90여 명이 목회현장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군목과 선교사 등을 많이 배출했다. 브라질 한홍국 목사를 비롯해 최융근 박종승 이승호 이충복 선교사가 해외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 

해외로 진출한 동기도 여럿이다. 미군 육군 군목 김성남 목사, 미성대 부총장 조성호 목사, 미성대 교수 윤석길 목사도 82학번 동기들이고, 황의정 목사(둘로스선교교회) 조승수 목사(뉴욕 브릿지교회) 등은 이제 미주성결교회를 이끄는 중견 목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동기회장 이명관 목사(진주교회)를 비롯해 40주년준비위원회장 이기철 목사, 총회 헌법연구위원장 박도훈 목사(은파교회), 총회교육원장 조영래 목사(한내교회) 등이 교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공수길 목사(약수동교회), 장주섭 목사(빛된교회) 이주호 목사(소양제일교회), 왕수일 목사(포항중앙교회) 김덕규 목사(광복교회) 정민조 목사(온천중앙교회) 함용철 목사(화곡교회) 등도 82학번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신학과 82동기회는 지난 10월 입학 40주년 기념으로 동기 수련회를 진주에서 가졌다. 이들은 40년 전 신학교 입학 당시를 회상하며 추억도 쌓고 친교와 교제로 우정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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