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훈 목사 이사장 연임  …  3년 임기 ‘한경직상’ 수상자 첫 선정 …  섬김 정신 계승

한국월드비전(이사장 박노훈 목사, 회장 조명환 장로)이 월드비전 국제 상임이사국으로 승인됐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지난 11월 24일 최근 아프리카 가나에서 열린 월드비전 국제이사회 3년차 총회에서 한국월드비전의 국제이사회 상임이사 의석 제안이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국제월드비전 이사회는 최고 의사결정 조직으로서 월드비전 사업과 활동의 투명성을 점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한국월드비전의 국제 상임이사국 승인에는 이사장 박노훈 목사의 제안 설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박노훈 목사는 제안 설명에서 “전 세계 가장 취약한 아동들이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NGO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인한 고아와 과부들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처음 설립됐다”고 태동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박 목사는 “밥 피어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가 손잡고 시작한 한국에서 시작된 월드비전은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최대 규모의 NGO로 성장했다”며 “1991년, 우리나라가 도움을 받던 수혜국에서 해외 아동을 돕는 후원국으로 전환되어 현재 한국월드비전은 전 세계 세 번째로 큰 규모로 후원금을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박 목사가 한국월드비전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자세히 설명한 덕분에 이번 총회에서 한국월드비전의 국제이사회 상임이사 의석을 부여 받는 안이 무난히 통과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월드비전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진백 이사(모아저축은행 부행장)는 아시아 6개 국가 중 투표를 통해 국제월드비전 신임 이사로 임명됐다. 김진백 이사는 2022년 11월 16일부터 3년간 국제월드비전 이사회 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또 이번 3년차 총회에서 ‘한경직상’의 첫 수상자를 발표했다.

한국월드비전 이사회는 지난 2021년 3월, 한경직 목사의 사역 정신인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기리기 위해 ‘한경직상’을 제정했다. 전 세계 월드비전 파트너십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월드비전과 협력하여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목사·선교사를 추천받았으며 16개국 총 24명의 후보자 중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첫 수상자로 선정된 에티오피아 요하네스 구스타브 바글레드 목사는 교회 건물도 없이 물질적 지원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말씀으로 사역하며, 소수 집단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사역 등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월드비전 이사장 박노훈 목사(신촌교회)는 “세계적인 NGO로 성장한 월드비전의 씨앗이 된 한국월드비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월드비전의 공동설립자인 한경직 목사의 숭고한 헌신과 섬김 정신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또 그 뜻을 이어받아 취약한 이웃을 위해 힘쓰는 사역자들을 발굴해 나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박노훈 목사(신촌교회)는 최근 열린 한국월드비전 이사회에서 이사장직 연임이 결정되어 앞으로 3년간 이사장으로 더 봉사하게 됐다. 현재 월드비전 회장 조명환 장로(금호교회)도 성결인으로서, 성결교회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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