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 하모니로 수 놓아
교회음악과 교수·학생
음악의 향연

서울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들과 학생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가을 밤하늘을 수놓았다. 지난 11월 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38회 STU심포니콰이어 정기연주회’에서는 예년보다 훨씬 수준 높은 음악의 향연이 펼쳐졌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서은주 교수의 지휘로 교수, 학생들이 헨델의 초기작품으로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대작인 ‘Dixit Dominus : 주께서 말씀하신다’와 바로크 음악의 수작 비발디의 ‘글로리아(Gloria)’ 등 두 작품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에서는 테너 최성수 교수가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3막에 나오는 ‘별은 빛나건만’을 시작으로 메조 소프라노 송윤진 교수가 비젯의 ‘하바레나(Habanera)’를 부르며 아름다운 목소리를 선물했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강수정 교수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Piano Concerto No.2 in B-flat Major, Op.19)’을, 백명진 교수가 에드바르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Piano Concerto in A minor, Op.16)를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로 연주했다. 이후 박승민 교수의 쳄발로와 심포니콰이어의 합창으로 헨델의 ‘주께서 말씀하신다(Dixit Dominus)’와 비발디의 ‘글로리아(Gloria)’를 관객들에게 들려주었다.

정기공연을 관람한 이사장 백운주 목사는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영육이 깨끗해지는 것 같았다”는 말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으로 마음의 여유로움과 따뜻함을 선물 받은 것 같다”고 극찬했다. 황덕형 총장도 “스승과 제자들이 한 무대에서 아름다운 음악의 세계를 보여주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며 “스승과 제자를 넘어 예술인들이 함께 이룬 연주회가 뜻깊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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