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부터 ‘아가서 정원’ 전시회 
메이심포니 오케스트라 오프닝 음악회도

최근 우리사회가 이태원 참사로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가운데 위로와 희망을 테마로 한 전시회가 이태원에서 열린다. 

예품 정원, 밀라노 예품교회가 주관하는 ‘아가서 정원 (Garden of Song of Songs)’ 작품 전시회가 오는 11월 17일 오후 6시 쿠시 마크로비오틱 한국학교에서 메이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이현미)의 오프닝 음악회로 막 오른다. 

오는 11월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는 교회력에 맞춘 12개의 작품들로 이루어졌다. 

각 작품의 내용과 표현방식이 서로 다르지만 ‘정원’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연결되는 게 특징이다. 

어둔 절망의 사람들과 공감하는 ‘길을 찾아서(1월)’에는 희망이 있고, 죽은 자들을 위한 ‘애도(2월)’ 작품은 인간의 깊은 내면과 바울의 절규 같은 기도를 느끼게 한다. 

‘각막염(3월)’은 대기 오염과 눈시울이 붉어지는 사순절에 어울리고, ‘시선(4월)’은 아가서 정원의 ‘사랑스럽게 바라봄’의 의미를 보여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의 마을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깨닫게 하는 ‘비밀의 정원(5월)’도 아가서 정원을 닮았고, 6월의 ‘물방울’은 모세가 마지막에 남긴 노래의 중요한 하나님 말씀을 기억시켜 준다.

7월의 ‘직면함’은 코로나 시대의 어려움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보게 하면서, 사랑과 헌신에서 밝혀지는 희망의 빛을 보게 하고, 8월의 ‘에덴동산’은 다시 돌아가야 할 아름다운 세상, 그리고 회복을 위한 뜨거운 보혈의 사랑을 보여준다.

9월의 ‘허연 행복’은 사나운 폭우와 뜨거운 여름을 이겨낸 인내의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 주고 10월의 ‘정원을 보다_1’은 밖의 정원이 인간의 내면의 정원과 어떻게 함께 하는지를 보여 준다.

11월의 ‘별나무’는 정원이 어떻게 사랑을 갈망하는지를 알게 해주고 성탄절에 베들레헴의 어린이 병원에 기증된 원작을 이번 전시회를 위해 일부를 다시 그린, 12월의 ‘거룩한 고기잡이’는 평화와 사랑의 정원이고, 자연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정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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