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리더십 승계 포럼
승계 준비·과정 주요사항 공유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 목사)은 지난 11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목회 리더십 승계 방향 제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조봉희 목사(목동 지구촌교회 원로)가 강사로 나서 성경적이고 효율적인 목회 리더십 교체에 대해 발표했다.

조봉희 목사는 “목회 리더십 승계와 계승은 계주경기의 바통터치와 똑같다. 승계자는 리더십 계주에서 바통을 전달해주는 선두주자이며 계승자는 승계자의 바통을 이어받아 달려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목사는 리더십 승계 과정을 ‘리더십 승계 준비’, ‘리더십 승계 과정’, ‘리더십 승계 후 과정’으로 구분하고 각 과정에서 중요한 주요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어떤 목사를 청빙하느냐와 함께 어떻게 청빙해야 하는가가 중요하다”며 “원론적으로 목사는 채용이 아닌 청빙이며, 스펙과 이력으로 목회하는 것이 아닌 인격과 신앙(헌신적 영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조 목사는 “성경의 모든 사례를 살펴봐도 차기 리더십을 결정할 때는 승계자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담임목사보다 교회의 현실과 미래를 더 잘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부연했다. 

또 조 목사는 실제로 목동 지구촌교회에서 진행했던 리더십 승계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가 밝힌 청빙 원리는 ‘청빙이 기본 정신’, ‘이력서를 받지 말 것’, ‘본 교회를 잘 아는 자’, ‘목회지에 가서 설교를 들을 것’, ‘리더십 승계를 통해 젊어질 것’ 등이다.

그는 “목회자를 모셔온다는 생각으로 임했고 현재 담임목사로서 자기 목회에 충실한 자는 배제했다”며 “면접처럼 교회에서 설교를 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직접 그 교회에 가서 설교를 듣게 하는 등 청빙할 목회자를 존중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상대 목사는 “이태원 참사 등 사회가 상처받고 있는 이 때에 교회가 화해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데 이런 광의적 담론을 위해서라도 올바른 목회 승계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후임자를 결정할 때는 인격과 실력, 영적인 문제 등을 총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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