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부, 청소년·청년 지도자 세미나
박명룡 장기동 강은도 목사 등 6인 6색 다채로운 강의
다음세대 관심 촉구하며 영혼 향한 열정과 헌신 강조

“MZ 세대가 원하는 것은 더 좋은 것, 더 신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것,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다워지는 것이다. 교회 지도자는 메시지를 전하기보다 직접 신앙과 삶의 메신저가 되어 MZ 세대가 복음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총회 청소년부(부장 도강록 목사)가 지난 11월 7일 서울신대 100주년기념관 영성센터에서 ‘교회의 멸종위기종! 복음화율 3% 더하기’라는 주제로 2022년 청소년 및 청년 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재 다음세대로 불리는 MZ 세대의 복음화율은 미전도종족의 복음화율과 비슷한 3%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만큼 이번 지도자 세미나에 참석한 140여 명의 목회자 및 교사들은 다음세대 복음화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전도와 교육 등 다양한 사역 노하우와 영적 관심을 촉구하는 강사들의 강의를 들으며 다음세대를 향한 복음적 헌신을 결단했다.

개회예배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한 도강록 목사(퇴계원 목사)는 “다음 세대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강압적인 태도보다는 수용하는 태도로 우선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음세대는 형식적이고 제도적인 교회는 싫어하지만 영적인 것에는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영적 탁월함은 ‘더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다워지는’ 본질 회복에서 발견된다. 교회가 더 교회다워지고 복음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전해준다면 다음세대는 교회의 진실성을 보고 예수님께 돌아오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명룡 목사(청주서문교회)는 기독교 신앙의 탁월성을 다음세대들에게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목사는 “말씀에 대한 참된 지식과 하나님을 향한 신뢰, 헌신이라는 믿음으로 복음을 전할 때 다음세대를 설득할 수 있다”며 “그들이 성령 충만함 속에서 지성적으로 하나님을 알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유일신론, 다신론, 범신론, 이신론 등을 중심으로 기독교의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신임을 변증법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지적인 능력을 갖출 것을 제안한 박 목사는 “기독교의 하나님만이 참 신이 되신다는 실을 증명해줘야 한다”며 “오직 하나님만이 우주의 근원이 되시며 지성적이고 도덕적이고 정의롭고 사랑이 충만한 전지전능하신 분임을 설명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동 목사(춘천중앙교회)는 다음세대 사역자들의 영적 태도로써 ‘헌신’을 강조했다. 장 목사는 “목회자와 교사들은 하나님과 성도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되 시간과 재능, 물질로 헌신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세대들에게 헌신하지 않으면 신뢰성과 진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오직 하나님 나라와 사역 그 자체에 헌신하면서 복음에 합당한 태도로 다가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은도 목사(더푸른교회)는 다음세대를 향한 진실된 사역을 해나가는 사명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강 목사는 “많은 교회들이 다음세대를 키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실제로는 관심도, 투자도 매우 제한적으로 하고 있다”며 “당장의 효율성을 넘어 한국교회 미래를 위해 진심을 담아 다음세대에게 교회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다음세대 사역은 힘들고 속상할 일이 많이 발생하지만 그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다음 세대들의 생각과 삶을 공감해주면서 뜨거운 사랑과 돌봄과 섬김의 사역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다음세대 중심의 목회와 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사역자들의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서울 홍익대 부근에서 다음세대 중심의 목회를 하고 있는 남빈 목사(홍대뉴송처치)는 “우리 사회는 다음 세대를 얻기 위해 온갖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과연 한국교회는 지금 다음세대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먼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시대의 문화와 유행을 좋아하는 다음세대의 신앙과 삶을 전통과 제도로 판단하기보다는 하나님이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려주면서 교회와 복음의 본질을 추구하되 비본질적인 요소들은 신앙적 유연함의 넓은 사고로 용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고등부 담당 송해민 전도사(서울제일교회)는 코로나19 전후의 사역을 소개하면서 “교회의 사명과 복음의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면 다음세대를 향한 예배와 기도, 수련회, 교사교육 등의 사역은 멈추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청년 담당 문상일 목사(청주서문교회)는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사역을 소개하면서 “예수님이 우리의 친구가 되어주셨던 것처럼 사역자들은 청년들의 친구가 되어 사랑받고 존중받고 있음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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