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재개발연구소
제2차 세미나서 대응법 제시

한국교회재개발연구소(소장 이봉석 목사)는 지난 10월 2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2차 교회재개발연구소 세미나’를 열고 교회 재개발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교회재개발, 길을 제시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이봉석 소장은 “재개발에서 보상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조합에서는 자신들의 사업적 이익을 위해 되도록 종교부지를 주지 않거나 적게 주려고 한다. 따라서 교회는 초기대응에서 종교부지를 확보하고 면적, 위치 등을 조합으로부터 받아내야 한다.

그는 “초기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종교부지를 못 받는 경우도 있고, 현 종교부지의 절반 정도 밖에 받지 못 하거나 원하지 않는 형태의 면적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초기대응의 기회가 있는 경우, 종교부지를 주지 않겠다고 하는 조합으로부터 현 평수보다 넓은 종교부지를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한 교회는 종교부지 형태를 건물을 세우기 어려운 삼각형 모양으로 받았다. 해당 교회는 “구청 고위직에 지인이 있다”며 5차례 조합에 내용 증명을 보내고 자신있게 협상에 나섰지만 조합으로부터 “종교부지를 변경 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후 연구소와 컨설팅 이후 첫 조합과의 만남에서 종교부지의 모양을 사각형으로 변경하고 위치도 더 나은 곳으로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이봉석 소장은 “안타까운 것은 너무 안일한 마음으로 재개발을 대처하는 경우들이 있다”며 “본 연구소가 항상 강조하는 것은 지역 안에 재개발이 시작되면,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한데 안일하게 대처할 경우 적은 금액만 받고 쫓겨나는 피해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공공개발 같은 경우, 초기 단계에서 80% 이상의 결과가 정해지기 때문에 공공개발은 절대 초기 단계 대처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지역의 빛과 소금이 되어 주민들에게 선한 인식을 심어주어야 할 교회가 재개발로 인해 지역 주민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일이 발생해선 안 된다”며 “단계별로 잘 대처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지역과 조합과의 큰 갈등 없이 보상을 잘 받으며 마무리 할 수 있다”며 원하는 교회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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