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미션네트워크 공동 성명
편향된 교육·고교학점제 지적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과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목사)는 지난 10월 27일 광화문 달개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재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이날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 마저 왜곡시킬 수 있는 편향된 역사관에 기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헌법 제36조에 명시되어 있는 ‘양성 평등’의 가치 대신 ‘젠더’와 ‘섹슈얼리티’, ‘보호되지 않은 성’ 등 편향된 성 개념과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편향된 가치관으로 우리 자녀들의 가치관을 왜곡시키고 건강한 사회를 파괴시키려는 일체의 시도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특히 국만적 합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성 개념을 교묘히 포함시키려고 하는 일체의 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는 고교학점제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대광학원 이사장)는 “고교학점제는 교육의 다양성이 아닌 입시에 유리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선택하는 ‘교육 편중성’의 문제를 일으킬 것이 자명하다”며 “이러한 입시 위주의 교육은 ‘사교육 광풍 현상’을 필연적으로 동반하며 교육으로 인한 사회적 고통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립학교의 특수성 및 자주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에 대한 의견들도 나왔다. 전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평향된 이념에 근거한 내용들은 전면 수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양 단체는 ‘2022 개정 교육과정 관련 한국교회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성명서에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추진할 것’, ‘교육부 장관이 공석인 상황에서 교육과정 확정 시도 중지’, ‘윤석열 정부의 교육 비전과 정책 제시 요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9월 30일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발표했다. 새롭게 적용되는 교육과정은 2024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중고등학교 등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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