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틴 사역, 군종활동의 롤모델”
이규철 목사, 어거스틴 사역 시사점 분석

AD 429~430년 북아프리카를 침공한 반달족 연합군에 대응하여 펼친 주교 어거스틴의 사역이 한국 군종목사들의 활동에 사명감을 고취시키고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리 교단 이규철 목사(안동교회)는 지난 10월 25일 서울 종로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군선교신학 심포지엄에서 발제를 통해 어거스틴 사역을 조명하고 오늘 날 군종목사들의 임무수행에 적용할만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날 ‘Vita Augustini 28-31에 비친 어거스틴의 사역이 한국군 전시 군종활동에 주는 시사점’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이규철 목사는 어거스틴의 사역에 대해 “6.25전쟁 중 출발한 한국군 군종제도의 기본 취지와 임무 수행 방향과 괘를 같이 하면서 한국군 군종활동의 당위성을 보증한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어거스틴은 반달족 연합군의 침공에 의해 환난에 처한 상황에서도 교회 지도자들에게 성도들과 교회를 끝까지 돌볼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바울의 가르침에 입각하여 전시군종활동에 임하는 군목들이 끝까지 부대 장병과 함께 하는 현존의 헌신을 다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어거스틴의 사역은 반달족 연합군의 침공을 당하는 사람들이 공포에 젖지 않도록 사태의 비극적 상황을 냉철히 살피면서 재난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것으로 특화되었다”며 “어거스틴의 영적 리더십은 전투에 임하는 국군장병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을 구하고 사랑하고 보호하는 현역 군목들의 직무수행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날 또 ‘육군 장병의 부정정서 및 직무 스트레스와 전투 수행의 관계에서 군종목사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임정인 군목(육군 1군단)은 “군종목사의 사회적 지지를 높게 인식한 장병은 부정정서 및 직무 스트레스의 수준에 관계없이 전투준비자신감이 높게 나타났지만 군종목사의 사회적 지지를 낮게 인식한 장병은 부정정서 및 직무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전투준비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제에 대해 이석영 군종목사(한미연합사 군종부실장)와 전요섭 교수(성결대)가 각각 논찬했으며 군선교신학회장 곽요셉 목사(예수소망교회)는 ‘이 천국 복음’이란 제목으로 기조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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