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오순절대회 한국서 … 170개국 5000여 명 참석
“다음 세대에도 성령 역사 전수” … 한반도 평화기도회도

전 세계 오순절교회 축제인 제26차 세계 오순절 대회(PWF)가 지난 10월 12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개막해 각종 집회와 한반도평화기도회까지 마치고 14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3년마다 열리는 세계오순절대회는 1947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1회 대회를 시작했고, 서울은 1973년과 1998년에 이어 올해 대회까지 모두 세 번째이다.

‘다음 세대 오순절 부흥’을 주제로 열린 세계 오순절 대회에는 170여 개 국에서 5천 여 명이 참석해 팬데믹 이후 오순절교회의 미래를 모색했으며, 다음 세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오순절 지도자들은 대회 선언문에서 “우리는 세계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기도하는 일에 앞장서겠다.

마가 다락방에 임했던 오순절 성령의 역사가 이 세대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로 이어지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오순절대회에 참석한 지도자와 한국의 성도 등 2만 명은 마지막 날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한반도 평화 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한 DMZ 기도대성회’를 열었다.

이날은 전날 밤과 당일 새벽 북한의 군용기 위협 비행과 탄도미사일 발사, 포 사격 등 잇따른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시점이었으나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통일, 그리고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오히려 더 뜨겁고 간절하게 기도했다. 

특별메시지를 전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남북의 평화를 위해서는 한반도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면서 “남과 북이 멀지않은 날에 하나가 되는 기적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즉각 순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오순절협회(PWF) 총재 윌리엄 윌슨 목사와 전쟁 중인 우크라나의 목회자 등 각국의 지도자들도 지구촌의 화합을 위해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열린 오순절 대회에서는 다음 세대 오순절 부흥과 오순절 리더십의 도전과 기회 등의 주제로 11개의 워크숍이 열렸다. 

개회예배에서 오순절세계협의회(PWF)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코로나 19로 예배가 침체되어 있는 이때 성령의 바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지금 우리에게는 성령의 생기가 필요하다”면서 “성령의 바람이 불어서 코로나로 인해 절망에 처한 우리에게 성령의 역사로 다시 살아나는 은혜가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윌리암 윌슨 PWF 총재는 “이 시대 모든 사람이 하나님과의 만남이 필요하다. 이전 세대가 경험한 하나님에 대해서 듣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가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이 시대에서 체험해야 한다”며 “오순절 교회가 그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다음 세계오순절대회는 5년 후인 2027년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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