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다음 세대 포럼’
4개 교단, 교육 프로그램 발표

각 교단의 교육 전문가들이 다음 세대 회복과 부흥을 위한 사역으로 ‘가정과 교회 회복’, ‘메타버스 활욜’, ‘청소년과 청년 교재 및 영상 콘텐츠 개발’을 제시해 주목된다.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 목사)가 지난 10월 6일 개최한 ‘다음 세대 어떻게 할 것인가?-각 교단 교육 책임자에게 듣는다’는 포럼에서 나온 제안이다. 이날 포럼에는 예장합동과 감리교, 예장고신, 예성총회 교육 책임자들이 강사로 나서 각 교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음세대 사역을 소개했다.

첫 발제에 나선 노재경 목사(예장합동 교육전도국장)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탈종교화 현상이 극도록 높지만 오히려 타종교에 비해 기독교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에 주목했다.

노 목사는 “청소년들을 포함한 다음 세대의 탈종교화가 빨라지고 있지만 오히려 종교를 가진 청소년 중에는 기독교인의 비율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다”며 “다음 세대들의 탈종교화현상을 막고 교회 내 청소년을 지키기 위해서는 ‘참된 평화’를 이루는 전도운동으로 다음 세대 사역에 주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원영인 목사(감리교 차세대교육부장)는 미래세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실제적인 교육방법을 제시했다. 현재 MZ세대로 구분되는 청년들을 비롯해 베타 세대로까지 이어지는 개념을 소개하며 최신 트랜드를 적용한 사역들을 소개했다.

그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모바일을 주로 사용하고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교육의 디지털화와 영상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숫자만 채우는 무의미한 영상콘텐츠보다 하나를 제작해도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다음세대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룡 목사(예장고신 교육원장)는 가정의 회복을 다음 세대의 열쇠로 제시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의 교회학교 문제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만의 문제가 아닌 이전부터 갖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였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교회 공동체가 하나되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목사는 대안으로 예장고신 교육과정인 킹덤스토리를 제안했다. 그는 “킹덤스토리는 교회학교 교과서만이 아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면 한국교회 쇄신을 위해 만든 것”이라며 “교회 뿐만 아니라 가정과 공동체 모임에서 동일한 본문으로 묵상하고 삶을 나눌 수 있어 교회와 가정의 연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와 교회교육’을 주제로 발표한 서경원 목사(예성 교육국장)는 다음 세대 교육을 위해 ‘기독교 세계관’, ‘교회와 가정의 연계’, ‘메타버스 사역’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서 목사는 “다음 세대에 성경적 세계관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교회가 가정처럼 보듬어주고, 가정에서는 예배가 회복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메타버스와 같은 공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 이상대 목사는 “다음 세대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대가 아닌 지금보다 더욱 하나님을 더 사랑할 때 한국교회에도 희망이 있다”며 “오늘 발표한 각 교단의 교육 정책과 프로그램이 각 교회의 다음세대 사역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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