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추계 신앙수련회 열려
백병돈‧김낙문‧오세현 목사 등
부흥강사들 ‘말씀으로 회복’ 강조

“편하고 넓은 문이 아닌 좁은 문을 선택하게 하소서. 성령으로 충만한 사역자, 기도로 영적 두려움을 이겨내는 사역자로 준비시켜 주소서”

지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열린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박사) 추계 신앙수련회에서 학생들의 기도에서 간절함이 묻어났다. 서울신대 신앙수련회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전면 대면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서울신대 채플실은 모처럼 뜨거운 기도와 찬양 소리로 가득찼다.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예배드린 학생들과 교수, 직원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님께 의지할 수밖에 없다며 간절히 기도했고, 자신부터 새로워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신대원과 교직원 수련회에서는 교단 부흥사회 소속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서 성결교회 전통 방식으로 부흥회를 인도했다. ‘지금 우리를 회복시키소서’라는 주제로 열린 신대원 수련회에서 교단 부흥사회 대표회장 백병돈 목사는 “말씀으로 회복하고 또 성령으로 회복해서 침체된 한국교회 또 성결교단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목사는 “한국교회가 회복되려면 먼저 신학생들, 사역자들, 목회자들이 새로워져야 된다”면서 “그래서 먼저 회개하고 기도해야 한다.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목사는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목회의 길을 걷다보면 고통스럽고 힘들 때도 있겠지만 목회의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좁은 문, 주님 가신 십자가의 길로 가야한다. 그 길의 끝은 결국 승리하는 것이고 부활의 영광이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목회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학대학원생들은 말씀에 집중하며 ‘아멘’으로 화답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소명과 사명을 재다짐하며 강단 위까지 올라와서 두 손을 높이 들고 열정적으로 기도했다.   특히, 둘째 날 오전 집회에는 교단 부흥사회 회원들이 참석해 사명을 붙잡고 기도하는 신학대학원생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기도도 했다. 부흥사들의 축복 기도에 힘 입은 신학생들은 모처럼 강당이 떠나갈 뜻 목소리를 높이며 마음껏 기도했다.

강예본 씨는(신대원 2차)는 “사역자들이 교회 안에서와 바깥에서 모습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데 백 목사님이 그 부분을 짚어 주셔서 깨달은 부분이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범준 씨도(신대원 4차)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주신 말씀처럼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M.DivⅢ도 지난 10월 1일 성결인의집 존토마스홀에서 1일 신앙수련회를 열었다. 오전과 오후집회로 진행된 신앙수련회에서는 부흥사회 전 대표회장 김낙문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믿음을 보겠느냐’, ‘능력을 구하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믿음으로 무장해 성령으로 충만한 목회자,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득한 목회자가 될 것”을 강조했다.

교직원 수련회에서는 부흥사회 사무총장 오세현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회복! 말씀으로’이란 주제로 이틀 간 열린 부흥회에서 오 목사는 ‘마음, 상하지 마라’와 ‘무엇으로 행하나’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교단의 유일한 신학대학교에 다닌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며 “때로는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위로와 격려로 이겨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학부에서는 비신자를 위한 열린예배와 모두를 위한 영성예배로 드려 주목을 받았다. 첫날 오전에 김동욱 교수(정화예술대)가 자신의 간증과 찬양이 어우러진 말씀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문을 열었으며, 오후에는 임형규 목사(라이트하우스 서울숲교회)와 강은도 목사(더푸른교회) 등이 톡톡 뛰는 말씀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보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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