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교회들, 불교계 반박
“오히려 불교계 지원금 더 많아”

불교계의 ‘신안군 관광문화 사업은 종교편향’이라는 주장을 반박하는 결의대회가 지난 10월 1일 북교동교회(김주헌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신안군이 추진하는 기독교 체험관은 신안군이 관광수익 증대를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이며 종교 편향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참가자들은 성명을 발표하고 “전남 신안군이 관광수익 증대를 목표로 임자도에 기독교 체험관을 건립하려고 하지만 불교계 단체들과 일부 언론들이 종교편향이라며 문제 삼고 있다”며 “기독교 체험관 건립은 종교차별이라고 할 만큼 행정, 재정적 지원이 편파적이지 않고 종교 편향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신안군의 기독교 체험관 건립은 관광 인프라를 개발한다는 목표로 추진한 것으로 관광 인프라가 연간 10만 명에 육박한다”며 “기독교 체험관은 이미 천사의 섬으로 유명한 신안군 일대의 관광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오히려 불교계의 종교편향 사례가 더 심각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권순철 변호사(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는 종무실의 예산 내역을 분석해 불교계에 예산지원이 휠씬 더 편중되어 있음을 지적했다. 권 변호사에 따르면 2022년 종교문화 시설 건립 예산 중 불교는 6건으로 39억 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액수 대비 43%를 차지했고, 천주교는 5건으로 32%였다. 반면에 기독교는 4건으로 21%에 그쳤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정부는 종교별 예산을 형평성에 맞게 지원하여 종교편향 또는 종교차별 시비가 일어나지 않게 해 달라”며 “신안군과 목포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기독교 기념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는 전남교회총연합회(총회장 송재선 목사), 전남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이명운 목사), 한국여성연합회목포지회(지회장 손향자 장로), 한국기독실업인회 목포지회(지회장 김철이 집사)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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