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특수성 감안 교육·의료사역 개발
신학교 사역 활발 … 현지 사역자 양성 주력

베트남은 지정학적 특성으로 말미암아 예로부터 자주 외국의 침략과 지배를 받아온 곳이다. 19세기 말에는 식민지로서 구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 편입되었다.

1945년 베트남 민주공화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프랑스 군과 충돌하여 인도차이나 전쟁이 발발했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동부와 남부 해안선을 따라 전체 3,444km에 달하는 길고 좁은 국토의 나라다.

종교의 자유에 대한 법적인 보장은 의미가 없으며 모든 종교적인 운동을 통제하는 것이 정부의 실제적인 정책이다.

우리 교단은 1994년 조00 선교사를 베트남에 처음 파송해 사역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동안 유치원 사역, 식수개발, 한인교회 설립 및 신학교 운영 등의 사역을 펼쳐왔다.

현재 운영 중인 베트남신학교는 제자훈련을 받은 현지 사역자들이 정규 신학교육을 받지 못함으로 야기되는 무분별한 성례전 집례 등으로 현지 기독교 교단과 마찰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체계적인 신학교육의 필요성 때문에 설립됐다.

1999년 우리 교단 대전신학교의 분교로 인준을 받아 연 2회 계절학기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되었으며 이후 2001년 6월 베트남신학교 이사회가 정식으로 발족되어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신학교 이사회 소속 교수들의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약 2년 반 동안 중단되었다가 올해 6월부터 재개되어 현재 68차 강의까지 운영되었으며 매학기 50여 명의 신학생들이 신학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현지인 사역자들이 맡고 있는 베트남성결교회는 14개 지역에 160여 개가 있으며 베트남 선교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교단 한인교회는 6곳 정도가 있으며 현재 남부에 집중되어 있어 북부 및 중부 도시에도 교회 설립이 요청되고 있다.

호치민 지역의 경우 새롭게 조성되는 뉴타운 지역(2군, 9군)에 한인교회 설립이 필요하고 전통적인 한인 거주지역이었던 공항 근처에도 한인교회 설립이 필요하다. 

베트남에서의 선교사역은 종교 활동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심한 것을 감안하여 장기적으로 NGO를 통한 협력사역이 가장 적합하다. 사랑의 집짓기, 장학금 사역, 의료, 식수, 교육, 태권도 교류, 빈민구제 등 방법은 다양하다.   

한편 이번에 열린 제2회 인도차이나·동남아시아 권역 선교사 영성수련회는 베트남 선교부의 헌신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베트남 선교부는 제1회 수련회를 준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정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선교사들의 쉼과 회복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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