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임원회 · 서울신대 간담회 열려
학교현안과 발전 위한 의견 나눠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박사)가 입학자원 감소와 치열한 대학 간의 경쟁 등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교단의 안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총회임원회와 서울신대 간담회가 지난 9월 15일 서울신대 10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려 대학 현황과 중장기 발전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총회장 김주헌 목사 등 총회임원과 서울신대 이사장 백운주 목사, 총장 황덕형 박사, 기획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간담회에서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 보고와 대학 발전을 위한 노력과 성과, 입학자원 감소와 대학의 대응, 서울신대 교육 방향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서울신대 보고에 따르면 학교는 최근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을 선정되고 교육국제화역량에서도 우수인증대학에 선정되는 등 한국 최고의 신학대학으로 발돋음하고 있다.

특히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에서 수도권 사립대학 평균인 91.721점을 상회하는 92.724점을 획득해 수도권 사립대학에서도 상위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처장 이용호 교수는 “외부에서 볼때는 0.3점이 작은 점수일 수 있지만 0.1점 차이로 재정지원 여부가 결정된다”며 “우리 학교가 수도권의 다른 사립대학과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상위권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보고에서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입학자원에 대한 대책과 교단 차원의 관심, 지원이 요청되었다. 실제로 교육부 추산 자료에 따르면 2019년 52만 6,267명이었던 대학 입학정원은 2024년이면 37만 3,470명으로 급격하게 줄어든다. 5년만에 15만 명 이상의 신입생들이 입학대상에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교단과 지방회, 서울신대의 협력과 지원이 나왔다. 교단과 지방회에서 대학을 홍보하고 학생들에게 서울신대 입학을 권유하고, 대학은 교단과 지방회를 위한 다양한 사업과 지원을 실시하는 것이다. 실제로 매년 서울신대는 복음의 단비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집회를 지방회와 열고 있으며 교회음악과도 교단 교회음악부와 교회력에 따른 찬양곡 추천 등을 추진 중이다.

이어 이번 여름에 리모델링이 완료된 여자생활관과 현재 진행중인 신학대학원 생활관 리모델링 상황도 함께 보고했다.

보고 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학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백운주 이사장은 “서울신대가 지금보다 더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재정 지원이 필요한데 교단에서 법정분담금을 책임져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으며 김주헌 총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고군분투 하신 이사장님과 총장님, 교직원들에게 교단의 대표로서 감사를 전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황덕형 총장도 “총회와 교회들이 협력해주신 덕분에 이번에 학생들을 위한 일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개회예배는 총회 서기 장신익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유승국 장로의 기도, 김주헌 총회장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되었다. 예배 후 열린 간담회는 교무처장 하도균 교수의 사회로 백운주 이사장의 환영사와 황덕형 총장의 감사인사, 교단 총무 문창국 목사가 참석자 소개, 기획처장 이용호 교수의 학교보고로 진행되었다.

이날 마무리 기도는 부총회장 임석웅 목사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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