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신학연구소 설교모임
웨슬리 설교문 산상수훈 강독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는 지난 9월 1일 8월 웨슬리설교연구모임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웨슬리의 설교문 ‘산상수훈 III’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산상수훈III’은 팔복 중에 마지막 세 개의 복,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케 하는 자’,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자’에 대한 설교이다. 이 설교에서 웨슬리는 마음이 청결한 자는 곧 마음이 순결한 자를 의미한다고 강조하며 이런 상태를 ‘완전성화’의 상태로 연결시켰다.

특히 이 설교에서는 웨슬리의 성결에 대한 강조점을 엿볼 수 있는데 우리의 힘으로 마음의 청결을 이룰 수 없고, 하나님의 은총으로 깨끗케 되어진다는 점에서 은총으로 거룩케되어지는 성화의 본질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마음이 청결한 자들은 비로소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복을 얻게 되는데, 일상 가운데에서, 제반 행사를 통해서, 그리고 만물을 통해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로 웨슬리는 화평케 하는 자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것이 내적 성결이 외적행동으로 표현되는 것으로 해석한다. 마음이 청결한 자, 곧 내면의 성결함이 외적행동으로 나타남을 의미하는데 그것은 이웃과의 관계에서 평화를 추구하는 자로 표현되는 것이다. 평화를 추구하는 자들은 관계들 속에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더 나아가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사람으로 웨슬리는 묘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의를 위해 핍박받는 자들은 복이 있다는 구절에 대해 웨슬리는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받는 이유가 많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웃에게 선을 행하기 때문이요, 또한 박해자들은 이 세상의 신을 섬기는 자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들을 박해한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박해를 통하여 자신의 자녀들을 더 성숙케 하길 원하시고, 경건한 자들을 회개시키는 역할로 사용하시기도 한다.

또한 이 박해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표’가 될 수 있고, 주님의 제자라면 당연히 받는 ‘운명’과도 같다고 웨슬리는 말했다.

설교 강독 후 참가자들은 “마음의 청결(성결)은 우리의 힘으로 가능한 것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며, 마음의 청결에서 시작한 내면의 성결은 화평케 하는 자, 의를 위해 핍박받는 자, 이웃사랑하는 자와 같은 외적인 표시로 나타나며, 이 설교에서 웨슬리 성결론의 개인적 차원과 공동체적 차원의 균형의 강조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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