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신학연, ‘웨슬리의 인간론’
조종남 박사 발제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는 지난 8월 18일 ‘웨슬리의 인간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조종남 박사(서울신대 명예총장)는 “웨슬리의 인간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웨슬리의 원죄론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박사에 따르면 웨슬리는 원죄를 두 가지로 나누었는데 전가된 원죄(죄책)와 유전된 원죄(부패성)이다.

특히 조 박사는 웨슬리가 원죄의 죄책과 부패성 모두를 강조하고 있으며, 죄책이 선행적 은총으로 극복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조 박사는 웨슬리의 인간론의 특징은 자연(nature)과 은총(grace) 사이의 변증법적 긴장이라고 주장했다. 변증법적 긴장이란 인간의 죄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즉 바울이나 어거스틴과 같은 집단적 접근방식을 취함과 동시에 모든 사람이 선행적 은총 아래 있기 때문에 책임을 가져야 된다는 개인적인 접근 방식 사이의 긴장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죄로 인한 부정적 인간관과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 가능한 긍정적 인간관 사이의 역동성이라 할 수 있다. 발표 후에는 김영택 박사(성결대학교)가 논찬을 통해 발제문을 요약하고 웨슬리의 인간론에 대한 현대적 연구들을 소개했다.

김성원 소장은 “웨슬리의 인간론은 인간의 죄성을 강조하는 종교개혁 인간관을 공유하면서도 더 나아가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의 은총으로 회복되는 성경적 인간관”이라고 정리했다. 이날 세미나는 유튜브(서울신대 웨슬리신학연구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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