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할 때 십자가를 지고 하라”
저자의 대표 설교 100여 편 수록
부록으로 조각소설, 목회회고록 등 실어

미국 남가주 유니온교회를 개척하고 30년간 목회한 후 은퇴한 이정근 원로목사의 대표설교집 『말씀 전파자의 최고 표준, 예수 그리스도』(도서출판 북앤미)가 출간됐다. 

본서에는 총 4부에 걸쳐 이정근 목사의 대표 설교 100여 편이 실려 있다.

이정근 목사의 설교 메시지는 ‘십자가 없는 설교는 설교가 아니다’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앞서 그의 저서 『목회자의 최고 표준 예수 그리스도』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니온교회 담임목사라면 어떤 목회를 했을까?’에 대한 답을 정리한 책이라면 이번 책은 말씀 전파 즉, 설교를 집대성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정근 목사는 이 책에서 설교의 골자는 언제나 반드시 ‘십자가’임을 명확히 한다. 이 목사는 ‘설교할 때 평생 십자가 지고 하라!’ ‘교회에서 십자가 떼면 개 집 되는데 교회를 개 집 만들지 말아라!’ ‘설교 원고는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를 강조한다. 

저자는 또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이라고 강조한다. 그분은 사람의 몸, 그것도 죄악성에 염색된 몸을 입고 이 땅 위에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며 이미 구약성경 시대에도 여러 모양과 형체로 우리들과 함께 계셨지만 부활하시고 하늘나라에 올라가신 뒤에 더욱 더 우리들과 함께 계신 하나님임을 말한다. 

또 하나님의 나라 혹은 천국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 첫 대답은 바로 ‘주님의 사랑을 받고 또 주님을 사랑하며 사는 삶’이라고 강조한다.

서울신대 명예총장 조종남 박사는 추천사에서 “이정근 목사님은 신학과 목회 사이에 균형을 이루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배울 것이 많은 분”이라며 “냉철하고 건강한 신학자의 눈으로 공부하고 뜨거운 가슴으로 목회하는 모범 웨슬리언”이라고 평가했다. 

1~4부에서는 저자의 대표설교문을 모았고 5부는 성경의 기초 위에 저자의 상상력을 불어넣은 조각소설 ‘청년 예수 남몰래 방랑기’를 수록해 독자의 흥미를 돋운다. 현 세태를 재미있게 꼬집고 풍자한 내용들이 재미있다.

부록1에 실린 저자의 목회회고록도 한권의 책으로 펴내도 될 만큼 자세히 기록했다. 부록2에서는 저자가 지은 18편의 찬양 작사곡이 실려 있어 남다른 작사 실력도 엿볼 수 있다.   

본서는 다음 세대 교회지도자들에게 설교사전이나 설교교과서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이정근 목사는 모교인 서울대에서 교수로 채용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목사로 부르심에 응답하여 미국 남가주에서 유니온교회를 개척, 30년간 담임목회를 한 후 은퇴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서울신학대학교 사무처장, 월드미션대학교 대학원장, 미주성결대학교 창설 총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기독교교육신학연구 논문집 3권, 『사람은 누구나 사랑의 씨앗이라오』, 『뭐야, 예수 믿는다구? 어떤 인간머리가 되어가나 두고 보자』, 『목회자의 최고 표준 예수 그리스도-함생목회론을 말한다』 등 20여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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