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언 교단이 엔데믹 시대의 희망”
내년 5월 ‘창립 20주년 국제학술대회’ 연다

한국의 웨슬리언 교회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엔데믹 시대 웨슬리의 유산인 성령과 성결 운동 확산에 더욱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박동찬 목사, 사무총장 양기성 목사)는 지난 8월 1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에서 ‘제1회 한국웨슬리언지도자콘퍼런스’를 열었다. 내년 창립 20주년을 앞둔 시점에 웨슬리언 지도자들의 결집을 위해서다. 

참가자들은 내년 5월 15~17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웨슬리안 국제학술대회를 열어 웨슬리 사상을 알리는 것은 물론 웨슬리 신앙으로 새로운 변화와 부흥를 이루는데 힘쓰기로 했다. 

사무총장 양기성 박사는 “지난 19년 동안 모든 것이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여기까지 왔다”면서 “웨슬리언 신앙과 신학을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와 목회자들을 초청해 엔데믹 시대의 모델 웨슬리를 통해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모색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명예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도 “전 세계에 6억 5,000만 웨슬리언운동인들이 있다. 내년 세계대회를 준비하며 다른 갈등이나 분열 없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400만 웨슬리안이 사회정화에 앞장서 한국 사회를 올바르게 이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웨슬리언 지도자들도 선언문을 통해 “웨슬리 신앙을 계승한 지도자로서 교회를 바르게 세우고, 국가와 사회가 하나님의 진리와 정의 위에 바로 서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천명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주삼식 전 성결대 총장과 김진두 전 감신대 총장 등이 패널로 나서 웨슬리운동의 연합과 일치, 2023 세계웨슬리언 국제대회 준비에 관한 주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발표했다. 

대표회장 박동찬 목사는 “내년은 한국 정전 70년이고, 빌리그레함 50주년 기념예배가 있으며, 감리교 하디 부흥 120주년이라는 역사가 있어 웨슬리언 국제대회가 의미가 있다”면서 “세계대회를 통해 신학의 방향을 잡고 올바르게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우리 교단 전 총회장 이정익 목사와 주남석 목사, 조종남 전 서울신대 총장, 황덕형 서울신대 총장을 비롯해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나사렛성결교회(나성), 구세군대한본영,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등 웨슬리안 신앙을 추구하는 국내 6개 교단 소속 전·현직 교단장 및 신학대 총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