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영리더스 캠프 성황
전국서 학생 130여 명 참가
학생 중 2명 서울신대 지원 약속
은혜의 시간에 참가자 모두 감동

조용하던 서울신대 캠퍼스 교정이 모처럼 청소년들로 북적거렸다. 무더운 여름이었지만 청소년들은 대학생 언니 오빠의 안내를 받으며 교정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들으니 너무 좋다”며 “오늘의 기억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학과장 김성원 교수)는 지난 8월 1~3일 2박 3일간 전국 성결교회 중고등부 학생을 대상으로 ‘영리더스 캠프’를 서울신대 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역교회의 중고등부가 위축되고 극심한 감소 추세를 보여주고 있는 현실에서 이를 신앙으로 타계하고, 코로나 종식과 더불어 새로운 부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중고등부 일꾼들을 양성하기 위해서 기획되었다.

또한 이번 행사는 중고등부 학생들이 서울신대 캠퍼스에서 대학생활을 맛보도록 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캠프에는 25개 교회, 다음 세대 리더 130여 명과 수 십 명의 인솔 교역자들이 참석해 함께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시간이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은 서울신대가 자랑하는 찬양과 기도 집회 뿐만 아니라 청소년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동체 활동과 공동체훈련, 그리고 신앙인의 길을 직접 시연해보는 천로역정 등이 진행되어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서울신대 신학과 교수진이 강사로 나선 미니대학(Mini-University) 프로그램은 미리 대학생활을 체험한다는 점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강의는 신앙과 관련된 내용 뿐만이 아니라 진로선택과 미래비전에 관한 과목도 개설해 학생들의 주목을 끌었다. 학생들은 각 강의실로 흩어져 미리 대학생들의 강의를 접할 수 있었으며 이 시대를 깨우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저녁집회 시간에는 주석현 목사(평택교회)와 청소년 전문 사역자 서종현 선교사가 강사로 나서 학생들의 영적 각성을 이끌었다. 강사들은 다음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설교로 복음을 전하고 세상과 열방을 품는 그리스도인들이 될 것을 강조했다.

결단의 시간에는 강사 목사와 교수들이 직접 청소년들에게 안수하며 축복했으며 새로운 삶을 결단하는 청소년들의 통성기도가 이어졌다. 참가자와 인솔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한 교사는 “여러 캠프를 다녀봤지만 이번 캠프가 모든 점에서 가장 좋았다”고 말했으며 “참여 학생 중에서 2명이 서울신학대학교로 진로를 결정했다”는 낭보도 있었다. 영리더스 캠프를 마치고 가정과 교회로 돌아간 중고등부 학생들이 변화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희소식도 전달되었다.

신학과 학과장 김성원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서 111년의 기도가 쌓여있는 우리 서울신학대학교와 신학과의 영적자산을 재발견했다”며 “김용래 학생회장을 중심으로 서울신대 신학과 학생회와 재학생들의 헌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실무 책임자로 사흘간 캠프를 지휘한 오성욱 교수도 “서울신대가 다음 세대를 깨우는 일에 사용되어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이후에도 서울신대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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