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의 다음세대 제자양육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다음 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그 주된 이유가 교회에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올바른 성경교육과 제자 양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의 교회는 다음 세대를 대상으로 성경을 치열하게 교육하거나 역동적인 제자를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

포스트모던 세대, 특히 코로나 이후 세대는 신앙을 거부하는 성향이 더 강해졌다. 그들은 성경을 더 이상 인간과 사회를 지배하는 중심적인 권위를 지닌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줄곧 의지해 온 성경교육이나 제자 양육 방법으로는 역동적인 믿음을 배양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다음 세대를 준비시켜 역동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려고 애쓰는 목회자들과 교사, 그리고 부모들이 아직은 많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지금의 다음 세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성경교육과 제자 양육을 예수님의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더 이상 그들을 세상으로부터 안전하게만 지키고 보호하려고 노력해서는 안 된다. 개인 중심적이고 상대적이며 세속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도전을 하는 MZ세대의 개성을 살려주고, 다양성을 인정하며, 주체적인 믿음을 형성할 수 있는 성경교육과 제자 양육을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떻게 이 사역이 가능할까?

MZ세대의 사회문화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여 다양한 소그룹 제자 양육을 시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늘날의 제자 양육은 역동적이고 충실한 믿음으로 문화적 압력에 대응하며 성령 안에서 활력 넘치는 삶을 사는 예수님의 제자를 육성해야 한다.

오늘날은 화상 정보의 시대다. 디지털 도구와 시설과 내용이 현실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경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와이파이와 데이터를 이용하는 디지털 시대는 자극적이고, 다문화적이며, 인간의 부와 명예가 우상이 되고 있는 곳이다. 

예수님의 제자로 육성하는 것은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님과 깊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밀레니얼 세대와 제트 세대를 유약하게 여겨 어려운 요구를 자제하는 편이지만, 그들은 도전에 기꺼이 응하려는 마음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

역동적이고 충실한 믿음으로 문화적 압력에 대응하며, 디지털 사회의 엄청난 압력을 극복하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 양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이전 세대의 제자 양육 방법대로 대규모 집회나 복음 성회, 그리고 각종 행사를 통해 제자를 양성하는 것이 이제는 보편적이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지금은 한 번에 하나씩 충실하고 활력 있는 제자를 양육해야 한다.

성령 안에서 문화를 거슬러 예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제자 양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화상 세대와는 분명하게 구별되는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기독교적 삶의 중요한 원리를 따르는 헌신된 제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수준의 제자 양육이 실행되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교사가 소그룹 반 목회자가 되어 자신에게 맡겨진 다음 세대를 주님의 세대로 양육하는 소그룹 제자 양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즉, 교사가 제자들을 예수님처럼 제자로 양육하는 것이다. 다음 세대의 다양한 필요와 가치와 개성을 인정하고, 철저한 양육과 사랑의 돌봄으로 제자 양육을 시행하는 것이다. 마 28:19-20의 명령이 자신에게 주신 예수님의 명령이라고 믿는 교사들은 제자들에게 성경만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주님의 제자로 양성하는 소그룹 반 목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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