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 기원하는 노르망디 음악페스티벌 참가
7월 18~28일…대학팀으로 유일하게 특별 초청돼

서은주 교수.
서은주 교수.

서울신학대학교 학생들이 이번 여름 프랑스에서 세계평화와 공존을 위해 한 목소리로 노래한다. 세계 유수의 합창단이 초대받는 음악회에서 유일한 대학 팀으로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서울신학대학교 카펠라합창단(단장 서은주 교수)이 오는 7월 18~28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노르망디 음악페스티벌에 참가한다. 매년 프랑스에서는 세계의 평화와 공존을 기원하며 노르망디 음악페스티벌을 개최하는데 카펠라합창단이 대학 팀으로는 유일하게 초청을 받은 것이다. 카펠라합창단은 2019년에도 특별 초청을 받아 공연한 적이 있는데 3년 만에 다시 페스티벌 무대에 서게 되었다.

이번 프랑스 방문을 총괄하는 서은주 교수(사진)는 “카펠라합창단은 그동안 세계 곳곳을 순회하며 공연을 해왔는데 세계적인 노르망디 음악페스티벌에 올해 또 초청을 받으면서 대학 팀으로서는 다시 한번 최고의 실력을 입증하게 되었다”며 “2019년에 이어 3년 만에 특별 초청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합창단은 물론이고 서울신대에도 큰 경사이자 영광”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의 설명대로 노르망디음악페스티벌은 2008년 처음 시작된 후 그동안 130여 차례의 공연을 선보이며 세계 20개국 이상의 합창단과 연주자들이 참여한 음악회이다. 독일과 네덜란다, 핀란드, 이탈리아, 폴란드, 러시아 등 유럽에서 내놓으라 하는 합창단이 그동안 참가했으며 이중 합창 부분에서 2회 이상 참여한 국가는 러시아와 폴란드, 중국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여파로 프랑스 합창단을 중심으로 열렸기 때문에 3년 만에 다시 성대하게 열리는 음악회에 또 초청을 받은 것은 그만큼 카펠라합창단의 실력을 인정한 것이다. 또한 올해 대회 포스터에는 ‘한국에서 온 특별 게스트’라는 수식어를 붙일 정도로 카펠라합창단의 공연에 현지에서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지휘자 김호경.
지휘자 김호경.

올해 음악회에서 카펠라합창단은 ‘왕중의 왕’, ‘예수 이름 앞에’, ‘나 주를 찬양하리라’ 등의 가스펠을 비롯해 ‘아리랑’, ‘새야 새야 파랑새야’, ‘경복궁 타령’ 등의 우리나라 전통 민요 등의 노래도 선보일 예정이다.

합창단 지휘를 맡은 김호경 교수(서울신대)는 “3년 전에는 우리 학교가 기독교 학교임에도 종교 색채의 노래를 부르지 못하도록 했지만 올해는 곡 선정을 우리에게 전적으로 위임했다”며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를 통해 전하고 우리나라 특유의 아름답고 전통적인 음악도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지휘자 서은주 교수는 타국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지휘하며 서울신대를 대표하는 기독 음악인으로서의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카펠라합창단은 4차례의 정식 공연을 비롯해 노르망디시청 앞 공연과 찾아가는 작은 연주회 등으로 한국 가곡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장에서의 요청에 따라 소규모 합창도 몇차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지난 몇 개월 간 매주 두차례 모여 연습을 진행했으며 6월 20~23일에는 3박 4일간 합숙훈련도 마쳤다. 카펠라합창단은 오는 7월 11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서은주 교수는 “저를 비롯해 부지휘 김호경 교수와 단무장 길현미 교수, 합창단 등 총 31명이 참가하게 된다”며 “프랑스에서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공연을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성결인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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